김달걀 0

헌혈을 했습니다. 

아니 무슨 팔뚝이 저렇게 굵게 찍힌거야 ㅋㅋㅋㅋ....

저 햄휴먼 아니에요...

아무튼, 헌혈을 하고 나서 늘 선짓국을 먹었는데, 

이번 헌혈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좀 오래 걸렸습니다.

덕분에 늘 가던 선짓국 파는 가게에 사람이 많은 시간에 도착해서 포장으로 하고, 

돈까스나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경양식 돈까스가 먹고싶어서 이리로 갔습니다.

경양식 국룰 오뚜기 크림스프. 

후추는 일부러 더 뿌렸습니다. 제가 후추를 참 좋아하거든요.

돈까스, 생선까스, 함박스테이크가 나오는 돈까스 정식 입니다. 가격은 만 원입니다.

조명이 시원찮았는지 소스가 뻘겋게 찍혀서 다시 찍었습니다. 

저 돈까스, 보기보다 엄청 큽니다. 

야무지게 먹어야쥐~

퍽퍽하지 않고 육즙이 대단했습니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아서 고기 씹는 식감도 느껴지고 아주 좋았습니다.

함박은 양념육을 쓴 것 같습니다. 

소스도 맛이 강한데 고기에까지 간이 세다 보니 좀 짰습니다.

생선까스는 맛있습니다. 사실 제가 원래 생선까스를 좋아해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다음에 또 온다면 정식 말고 돈까스+생선까스 메뉴가 있던데 그걸 주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경양식 돈까스를 실패하는 몇 안 되는 이유중 하나가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인데, 

이 집, 고기가 아주 실하고 좋습니다. 

두께에 진심인 곳 답게 생선도 도톰하니 기가 막힙니다.

양배추 샐러드를 얹어서 같이 먹으면 이게 또 별미거든요.

완-식 

을 한 것 같지만.. 양이 너무 많기도 했고 아까 그 함박스테이크를 조금 남겼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참 맛있게 잘 먹은 것 같습니다.

다음 목적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