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듣고 집근처여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갔다가 거기서 같이간 친구랑 한신간정도 있다가
그 뭐지 장례끝나고 관옮기는 운구라는 절차를 도와달라고 해서 오늘 도와주고 왔는데..
어제가니 애가 혼이 빠져있더군요..
(돌아기시는게 근 1~2달사이에 갑자기 터진 백혈병+폐병으로 인해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어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해줄수 있는 말은 힘내라 정도긴한데...
아직 자긴 실감이 안난다고 하더군요.
오늘도 뭔가 덤덤한 표정이었습니다. 아니 덤덤하다기보단 뭔가 표정에서 넋이 나간 표정이었습니다.
5일동안이나 제대로 쉬지못해서 초췌해져 있기도 하지만, 실감을 못한 그런표정.
되려 화장하고 있을때는 오히려 주변분들이 우시고, 그 잠깐사이에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와줘서 고맙다고하는데... 친구라고 온사람은 두명...
친구를 저랑 제친구해서 두명밖에 못불렀다고하는군요. 내성적인 애다보니 친구가 몇 없는데 바쁘거나 연락안되거나 해서 부르질 못했다고 하는데 도와주면서도 미안하고 뭔가 씁쓸했습니다..
아무튼...
효도까진 아니어도 부모님께 잘해드립시다 ㅠㅠ
그리고 이런소식 듣고 당장 달려와줄 친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같습니다.. 친구라서 당연히 가주는건데 고맙다고 그리고 친구 어머님께 와줘서 고맙다고 듣는데도.. 당연한걸로 고맙다고 들으니 되려 미안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