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롤 대회를 보며 롤에 빠져 20대 청춘을 바쳤습니다.
겜 실력은 좋지 않았지만 지는게 싫었고 열심히해서 재미도 있었지만 다수의 판에서 만나는 트롤들과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고작 겜일 뿐인데 뭘 그리 열심히 함?"이라는 말에 많이 휘둘렸고 저도 어느 순간 그들과 같은 놈이 되었습니다.
롤에 흥미를 잃어 어느새 안 하게 되고 대회만 챙겨보다 그것도 어느 순간 마음 속에서 시들해져서 아예 안 보게 된지 좀 되었다가 우연히 자낳대 스트리머 대회 준비 과정을 보게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몰입하여 4일 동안 일도 미루고 챙겨보며 응원하였습니다.
결과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다 같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알기에 아름다웠고 부러웠네요.
월드컵을 보며 하나가 되었듯 이 대회를 준비하며 하나가 되었던 팀을 보며 누가 감히 이것을 고작 겜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직접 뛴 선수와 감독 그리고 응원한 모든 분들 고생하셨고 다음 대회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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