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0_0 0

퇴근하는 길에 짧게나마 글 남겨봅니다. 트위치 철수 전에 한번 정도는 마지막 방송 켜고 인사 드려보려고 했는데 현생이 쉽지 않네요 ㅎㅎ..

여기까지 와서 이 글을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소식 정도는 남기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어서 끄적거려 봅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신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게임 해설도 해보고 재밌게 살았습니다.

2021년 10월 16일에 처음 방송을 시작하고 나서 보낸 2년 여의 시간은 남은 인생 내내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밍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잊혀집니다.

스트리머란 직업을 본업으로 삼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벽을 느낄 때마다 많이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얻어간 게 훨씬 더 많다고 생각이 드네요.

온라인 상으로 응원도 받아보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기도 하고, 저는 정말이지 행복한 스트리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엔 평범한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카드 게임들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으로요.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비롯해 조만간 정식 출시할 원피스 카드 게임까지 골고루 해보고 있는데 온라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제 방송을 봐주셨던 시청자 분들 대부분이 카드 게임을 좋아하셨을 거라, 한번 정도는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관련 근황은 트위터와 인스타(@mayo_casts)에 짧게나마 올리고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연락 주세요. 오프라인에서 뵙게 되면 커피라도 한잔 사드리겠습니다.

사실 게임에 관심 없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편하게 DM 주시면서 누구누구라고 트위치 닉네임만 말해주셔도 정말 반가울 것 같네요.

방송을 하면서 제가 느낀 행복만큼 여러분들도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마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