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단 쓰다보니 어떻게 써야하나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 지는데 편하게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아니 하겠다!!!!! (이것도 아닌데..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대충 배우소개 부터 시작하면
남자 주인공과 아버지역의 배우
남주는 몇번 보긴 했던거 같은데 뭐 그닥 관심없어 pass
오히려 아버지역의 배우가 눈에 많이 익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주 보게되는 러브 액츄얼리의 이 아저씨..
이 영화 만든 감독도 러브 액츄얼리를 만들었던 바로 그 감독!
이것도 뭐 중요한건 아니니 넘어가고,
아주아주 아주~아주!!!!! 중요한 여주인공
화사한 미소, 숨기지 않는 감정, 사랑스러운 행동들 등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레이첼 맥아담스..
예전 노트북이란 영화에서도 이뻣고,
달려도 이쁘고,
놀라도 이쁘고... 그냥 이쁘네
그리고 조연으로 나온
할리퀸으로 유명한 마고 로비도 나왔던
한 남자가 어른이 되어가며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줄거리를 알고 이 영화를 본다고 감동이 줄어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리뷰를 써보는게 처음이니 그것도 감안하고 봐주시길)
모태 솔로인 팀은 성인이 되던 날 아버지로부터 시간 여행의 능력이 있다는 가문의 비밀을 알게된다.
미래로는 갈수 없고 오직 자신이 경험한 과거로만 돌아 갈 수 있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 여행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같은 상황을 한번 더 경험하고
변화를 줄 수있는 그 능력을 통해 그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사실 처음 팀이 이 능력을 어디에 쓸지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아버지의 조언도 있었지만 이런 어마어마한 능력으로
여자친구를 만들겠다는 팀을 보며 참 소박한(?) 사람이라 생각 했었다.
옷장같은 곳으로 들어가 주먹을 꽉 쥐고 눈을 질끈감고 가고싶은 시간대를 생각하면
시간여행을 짠!!! 참 쉽죠~?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돌리고 돌려도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첫사랑에 실패하게 되고, 취업과 사랑하는 인연을 찾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는 팀
(↓ 남매의 인사법이란.. ㅎ )
런던에 도착 후 변호사일을 하며 많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팀은 우연한 기회에 엄마와 이름이 같은 메리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전화번호까지 교환하며 좋은 만남을 시작 하게된다.
그러다 팀은 극작가 해리의 연극이 실패하자 시간여행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데
그 시간여행으로 인해 자신과 메리가 만나지 못한 현재의 결과가 생기게 되어버렸다.
이에 본격적으로 팀은 메리의 사랑을 쟁취하기위해 마음을 먹고,
시간여행을 통해 다른 이와 사귀었던 메리를
그녀가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 시간으로 돌아가서 팀 자신이 먼저 만나게 된다.
팀이 시간여행을 통한 기회로 메리와 사랑 할 수 있었지만, 이후 서로의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에는
시간여행이 관여한 일이 거의 없다는 것과
회사 동료와 극장에서 나오는 길에 첫사랑 샬롯을 만나게 되고, 샬롯을 만나지 않기위해 시간을 돌리는 팀의 모습과
샬롯의 유혹 직전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장면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팀을 볼 수 있게된다.
팀과 메리는 결국 결혼을 하게 되고 결혼 생활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 시간여행을 쓸 필요도 없이..
그러나 온통 메리와의 사랑과 자신의 인생에만 몰두하느라
여동생 킷캣의 삶이 망가지는 것에는 신경쓰지 못하고 그 모습을 어쩌지 못하고 바라 볼 수밖에 없게되는 팀.
임종 직전 아버지는 팀에게 소중한 조언을 남긴다. 바로 `똑같은 하루를 두번 살아보라는 것 `
그리고 팀은 아버지의 충고대로 하루를 반복해 살아보면서 직장상사의 꾸지람을 웃음으로 넘길 마음의 여유를 갖고,
덤덤하기만 했던 승리의 기쁨도 한껏 표현하고 나니 매일의 일상이 이전과는 달리 큰 의미를 갖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알게된 팀은 더 이상 시간여행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장하게 된다.
셋째 아이 출산을 결심하고 아버지와 떠난 마지막 과거 여행
앞으로의 새로운 행복을 위해 과거를 마음에 품고 흘려보낼 결심을 하는 팀을 보면서
우리 모두에게 지우고 싶은 흑역사, 또는 지금의 불행을 야기한 선택의 순간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후회가
지금 이 순간 새롭게 존재할 나를 점점 더 행복과 멀어지게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영화의 마지막 출근길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며 햇살 아래에서 미소짓는 팀의 모습은
'행복' 과 '인생' 의 다른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팀의 아버지가 바랬던 우리가 원하는 그런 인생의 모습..
" 우리 모두 인생의 여행을 한다. 매일매일 사는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 순간 최선을 다하여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 팀의 독백 中 -
이 영화는 임팩트 있게 빵빵 터지는 액션도 없고,
뒤로 나자빠지게 웃긴 코미디도 있는것도 아닌 누구나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그런 영화이기는 하지만
사이사이 깨알같은 재미가 숨어있다. 가족이 같이 모이는 자리 뜬금없는 외삼촌의 대사나
팀과 메리의 연애 과정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은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해준다.
옆에 있는 사람, 지나가는 풍경, 반복되는 일상 등 그안에서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오늘의 일상에 지친 여러분에게 추천하고픈 영화!! BloodTr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