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직날이어따
그런데 아침 6시 쯤
어무니께 전화가 왔다
최근에 코로나때문에 고향을 안내려갔더니
오늘 올라오신다고 한다
오늘 당직근무 하는 날 이라고 말씀드렸지만
반찬가지고 올라가는 길이니 집 비밀번호만 카톡에 남겨놓으라신다
솟대따 ㄷㄷㄷ
평소에 안하던 옷정리 부랴부랴 해놓고
양말 짝 맞춰서 묶어놓고
수건하고 속옷 접어서 정리했더니
벌써 출근시간이 다가와서
부모님께 현관 비밀번호 문자 남기고
출근을 해따
그리고 8시가 좀 넘어서 어무니께 카톡이 도착했다
아무래도 벌써 도착하신 듯 했다 ㄷㄷㄷ
그렇게 한동안 카톡이 없다가
점심때 즈음
다시 카톡이 왔다
아무래도 어무니께서는 나의 체크무늬 이불이 맘에 안드셨나부다...
그리고 며칠전에 박박 밀었던 욕실청소도
맘에 안드셨나부다 ㄷㄷㄷ
역시 집안일 마스터시다...
다행히 출근해서 잔소리는 안들었지만
카톡에서 느껴지는 이 심상치 않은 기운은 대체....
그리고 한참 뒤...
이번엔 아부지께서 카톡을 보내오셨다
와이셔츠를 가져가셨단다 ㄷㄷㄷ
아무래도 물빨래하고 대충 널어놓은게 들킨듯 하다...
옷 쪽은... 아부지의 눈썰미를 피해갈 수 없었나부다...
아무래도 어무니 아부지께서는..
분담해서 원룸을 수색한 듯 하다...
하.. 인생 ㅋ
당분간 코로나 탓 하면서 고향 내려가면 안될거같다...
오늘의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