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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익명19231
2020-01-18 07:53:41 164 0 0

올해 18살이 되는 남자입니다.

저는 17살에 부모님과 의절을 하고 자퇴를 했는데요.

제 이야기 한번 들어주세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릴때 이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버리고 도망이라고 해야될지...아무튼 도망을 가셨는데 그 이후에 이혼서류를 확인하고 그럴줄 알았다 싶었죠.

아무튼 그래서 저는 아버지와 17살 말까지 함께 살아왔습니다.

제게는 이제 막 성인이 되는 형이 한 명 있는데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형이 아닌 제게 매일같이 본인의 분노를 쏟아내셨습니다.

그 때문에 죽을까 많이 고민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아버지의 화를 도저히 못이긴 저는 집을 나오고 말았는데요.

마침 그날따라 제 마음을 대변하듯 비가 내리더군요.

그렇게 저는 아르바이트에서 친해진 형의 도움으로 17살의 나이에 독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집을 나오고 다음날 경찰들이 저를 찾아다니고 집에서도 계속해서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분들께는 정말 죄송했지만 저는 다시 돌아갈 마음도 안락한 집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경찰분들의 권유에 근처 경찰서에 가서 아버지와 통화를 하고 자초지종을 말한뒤 경찰과 집에 가끔 연락하는 것을 전제로 따로 사는것을 허락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자퇴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전부터 저는 학교에 적응을 잘 못했고 집안에서도 사랑받지 못했기에 학교다닐 필요성도 중요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많은것을 내려놓고 보니 현실이 와닿더군요.

학교에 갈 필요가 없어져서 그 시간에는 알바를 했고 가족을 만날 필요가 없어져서 그 시간엔 친구를 만나거나 혼자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이 모든게 좋았지만 갈수록 돈에 붙들려 살게 되더군요...

나이가 어린 탓에 알바로 써주는 곳도 많지 않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외로움도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그저 뭘 해야할지....방황하고만 있는데요....

주위 어른들은 지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제가 하고싶은 일을 먼저 찾으라고 하시는데 그걸 찾는 다는게 역시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꾸준히 찾아가다보면 언젠간 제 길을 찾고 제가 원하는 대로 살게 될거라고 믿습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더라도 언젠간 웃으면서 살수있는 날이 오겠죠??

글에 두서가 없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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