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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2일차

조동4c8f1
2018-05-16 00:26:30 122 3 1

서킷트레이닝의 효과는 운동부족인 저에게 갱장해에엣습니다. 온 몸에 알이 베겨서 화요일까지도 끵끵댈 정도였으니.

그래서 무료한 차에 또 아는형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운동 언제함?"  그래서 7시까지 잠실행.


운동법에 관심이 많으면 되도않는 헬스 그만하고 이쪽으로 오라는군요. 아무튼 지금은 뭘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니 흔쾌히 승낙. 오늘은 조금 비슷하지만 다른 코스로 운동을 하게 됐습니다.


유산소는 러닝 20분. 하지만 제대하고 살 빼보겠다고 뛴 이후로 계속 근력만 해와서 심폐지구력이 오늘내일 하는 저에게 딱 알맞는 지옥의 트레이닝 이었습니다. 가까스로 페이스를 기억하고 기어가듯이 뛰었지만 준비운동 단계에서 눈의 초점이 흐려지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비육지탄(脾肉之嘆 )! 촉나라에 은거한 유비가 자신의 넙적다리 살이 찜을 한탄했던 고사. 저는 허벅살이 아닌 미용에도 해로운 뱃살때문에 이렇게도 고통스러운 운동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달릴때도, 스트레칭할때도, 근력운동을 할 때에도 나의 게으름과 괴게으름의 결과물은 끊임없이 저를 방해하는군요.

이렇게 무거워진 나를 느끼면서 본 운동과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그간 근력운동이 똑바로 되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허리(기립근) 골반 허벅지 거의 모든 관절의 유연성이 심각하게 낮았던 것. 그간 헬스하면서 얻은 잦은 부상은 이것이 원인이었고 부상은 몸을 더 뻣뻣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해서 내려진 처방은

고립된 부분별 운동보다는 심폐지구력 위주의 전신운동, 유연성 강화로 체지방을 10%가량 깎아내고 다시 근력트레이닝 돌입.

도자기를 부수고 다시 반죽을 가마에 넣는셈이지요. 그래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기회가 생긴듯 합니다. 물론 끝까지 한다면 말이죠.

코어운동은 브릿지, 할로우( 기립근을 바닥에 밀착하고 팔과 다리를 완만한 u자로 올리는 운동), 플랭크 각각 2세트, 플랭크는 3세트. 평소에 구부정한 자세로 플스만 해온 저를 온 몸이 꾸짖는 듯 했습니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본 운동으로 들어갔습니다. 균형감각과 유연성이 미비한 저는 운동법을 조금 바꾸기로 했습니다.


버피테스트->점핑잭(팔벌려높이뛰기)->쓰러스터->스모리프트->마운틴클라이머->덤벨로우
 
어제와 같은 방식으로 30초운동 30초휴식, 총 5세트

저는 끈기와 근성을 빼면 사실 운동에 있어서는 뭐가 없는 사람이라 저번주에는 무리를 했습니다. 무리를 하면 당연히 몸이 못 버티고 집중력을 잃어서 운동을 망치게 되죠. 그래서 오늘은 페이스를 조절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심장과 폐에 오는 자극은 정말 무시못할 정도입니다. 저번처럼 과식을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복근운동이 레그레이즈, 크런치에 이어서 사이드크런치(옆으로),  시티드 니 업이 추가되었습니다.


크런치쯔음에서 의식이 가물가물해진 저는 사이드크런치가 아니라 야무치를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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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다 했다 싶더니 유산소 마무리로 줄넘기. 거의 못하고 퍼졌습니다.


그래도 집에 올때까지 심장이 빨리뛰고 땀이 줄줄 나는게 운동효과는 만점이었네요.

내일은 운동을 쉬고 목요일 토요일엔 운동을 가니 수요일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과거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그럼 이만 슥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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