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링크 - 풋볼리스트 단독 인터뷰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36&aid=0000032838
장 대표는 인터뷰 중간 수 차례 울먹이며 사과의 메시지와 유벤투스에 대한 억울함을 함께 토로했다.
연맹이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크게 항의했을 것 같은데?
후반전 엔트리에 호날두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인지하고 연맹과 함께 유벤투스 담당자들을 찾아다니며 미친듯이 항의했다. 빨리 출전시키라고 설득했다.
모두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매달려 설득과 사과를 요청했다고 했는데
속된 표현을 하지면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유벤투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후반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다. 네드베드 부회장 그리고 커머셜 담당 이사를 찾아가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항의하고, '제발 20분이라도 출전시켜라'고 설득도 했다. 하지만 내가 들은 것은 딱 세 마디였다.
“계약 조항에 대해 감독도 알고 선수도 안다. 그러나 그는 뛸 생각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결국 유벤투스는 사과나 유감의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인가
사과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공항에서 입국했을 때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다.
원래 2박 3일 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그런데 유벤투스 측에서 '선수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 한국 일정을 하루로 마치고, 선수들에게 뜻밖의 휴가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경기 이후 이틀을 더 붙잡아 놓는 것이 애초 계약 내용이었다. 원래 계약대로 한다면 돈을 더 벌었을 것이다. 그런데 유벤투스가 선수 배려를 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가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게 또 반나절로 줄었다. 하루 일정이라고 했으면 당연히 아침에 들어와야 할텐데 오후에 들어오는 경우가 어디 있나.
호날두가 뛰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
25일에 유벤투스에서 호날두를 무리할 정도로 중국 홍보행사에 투입했다. 유벤투스 측에 '무리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더니 유벤투스는 '다 계약 내용이라 해야 하며, 한국 일정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호날두가 그 일정을 다 소화하느라 뚜껑이 열린 것 아니겠나. 유벤투스가 이 유명 선수로 수익을 내기 위해 여기저기 투입하느라 무리를 한 것으로 짐작한다.
입국 직후 구단이 식사할 때 호날두가 동참하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이 너무 민망해하면서 대신 열심히 해 줬다. 부폰이 정말 열심히 팬들을 응대했고, 새로 들어온 아약스 선수(더리흐트)도 열심히 해 줬다. 그 외에도 잘 했다. 호날두만 있는 구단이 아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팬을 열심히 응대했고 경기에서도 열심히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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