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추억의 스마트폰 게임 정리해본 트수인데요,
스마트폰 겜은 고3~대학교 초년때 했었던 나이대고,
사실 중고딩때는 피쳐폰 게임 위주로 즐겼었던거 같네요.
동수칸님도 피쳐폰 학창 세대시고 저번에 그런 게임들 기대했다고 하셔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주관적으로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안해본 게임은 안적었으니 왜 없냐는 태클은 사절입니당)
1. 프로야구 시리즈
그 시절 우리의 국민 스포츠 게임.
PC방에는 피온2가 있었다면 핸드폰에는 프로야구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야구 안보던 친구들도 재미있게 했던 게임.
그 당시 학생들에게는 MLB 더 쇼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단 전체를 운용하는 FM이나, 팀 전체를 컨트롤하는 피파와는 다른,
선수 하나를 집중 육성하는 재미가 있었죠.
정말 지금보면 보잘것 없는 그래픽이지만, 매년 시리즈가 갱신되는거 자체가
그 당시의 인기를 실감하게 합니다.
2. 미니게임 천국
이렇게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었을까요.
단순한 형식의 게임을 여러 종류 합쳐놓은 단순한 게임이었지만,
그 중독성과 아기자기한 그래픽 덕에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었죠.
미겜천1은 제가 핸드폰 사고 처음으로 다운받아 했던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발전해나가는 그래픽은 덤.
3. 슈퍼액션 히어로 시리즈
미니게임 천국이 아기자기함에 신경쓴 종합게임이었다면,
슈퍼 액션 히어로는 타격감에 중점을 둔 게임이었죠.
당시 학생들에게는 유명했던 졸라맨 형태의 캐릭터에 여러개의 언락되는 가면을 갈아끼며,
달라지는 능력치로 게임을 진행해나가는 형식이었습니다.
캐릭터 뒤에 달려있는 빨강샌 실선 같은 망토는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4. 액션 퍼즐 패밀리
또다른 컴투스산 갓겜, 액션 퍼즐 패밀리입니다(컴투스 당신은 대체..)
미니게임 천국의 조금더 현실적이면서 컬러풀한 버전이랄까요.
대가족으로 구성된 주인공 가족들로 플레이하는 이 게임은,
처음에는 노숙자급 생활을 하다가 게임을 진행할수록
좋은 곳으로 이사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니게임 천국이나 슈퍼액션 히어로보다 조금 더 어려웠던걸로 기억...
5. 놈 시리즈
또다시 종합 퍼즐, 아케이드 게임인 놈 시리즈입니다.
미겜천이 아기자기함, 슈액히가 타격감, 액퍼패가 컬러풀한 색감이라면
놈 시리즈는 심플함과 속도감이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난 범인마냥 실루엣밖에 없는 단순한 캐릭터가 정말 끊임 없이 달리는 게임.
설명만 보면 망겜 같아 보이지만 단순함에서 오는 중독성과 속도감에서 오는 쾌감이 적절한 조화를 이뤘던 게임.
6. 리듬스타
지금은 폴더나 슬라이드 폰이 아니라
액정을 터치하는 방식의 리듬게임이 많지만,
이 당시의 피쳐폰은 직접 버튼을 누르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리듬게임에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액정식 터치가 아니라 키보드를 누르는 느낌이랄까요.
지금 생각하면 그 작은폰에 작은 액정으로 어떻게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했는지 생각도 안납니다ㅋㅋㅋㅋ
7. 영웅서기 시리즈
피쳐폰 RPG의 살아있는 신화.
저도 폰 RPG게임은 별로 안했었는데 영웅서기는 끝까지 클리어해본 기억이 있네요.
긴 말이 필요 없죠.
당시 PC방에서는 메이플, 바람의 나라, 디아2 여러가지 RPG가 있었지만,
폰에서 그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 바로 영웅서기였습니다.
후보에 제노니아나 짜요짜요 타이쿤도 있었지만,
제가 직접 해본 게임들은 아니어서 제외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내 학창시절은 대체... 얼마나 파탄났던거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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