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수님덜 서울사는 27살 남자사람입니다.
친구들한테는 못 말하겠고 제가 글써본 커뮤니티가 여기밖에없어서 여기에다 글써요 ㅠㅠ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머학교다닐때 알게된 타학과 여사친이 있습니다.
서로 알고지낸지 6년정도 된거같은데 머학교 다닐때도 붙어다니고
섹드립도 치고 가족사 얘기도 하고 힘들때 같이 술먹으면서 펑펑울기도하는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에요
여사친은 원래 자취를 하는데 같은학번 동기A(여)랑 같이 동거를 합니다.
월세는 반반이지만 보증금을 동기A가 다 부담하기 때문에 여사친은 원룸 계약에 거의 관여를 안해요.
이번에 원룸 계약이 7월 말까지라 동기A와 같이 방을 다시 알아 봤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여기서 공백이 한달정도 생긴다는 거에요.
여사친이랑 동기A랑 저랑 같이 어제 같이 술을 한잔하면서
동기A는 당분간 본가에 내려간다고 하고 여사친은 1달정도 제 원룸에서 살게 해달라고 부탁하더라구요..
이런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제가 머학교 3학년쯤? 방학때 잠깐 수원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어요. 제 본가는 강원도
그때는 계약때문은 아니었고 여사친이 휴학하면서 잠깐 힐링하고 싶다고
수원에서 지내는 저한테 와서 2주 조금넘게? 같이 살았었습니다.
진짜 아무런 일도 없었습니다. 증말로요. 여사친 남자사람친구같이 생각합니다
제가 여사친이 가난한 환경에서 악바리 처럼 알바하고 과외3-4개하면서 학비대고 생활비 대고 한걸 다 알고 있어요
평소같으면 와서 지내라고 할텐데
문제는 제가 이제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거에요...
여사친도 알고있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다가 안되서 정말 힘들게 말 꺼냈다는데..
저도 이번엔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좋은 친구라 너무 맘에 걸립니다
예전에도 2주 조금넘게 지내면서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난 것도 있고
여사친의 환경을 다 아니까 힘든 환경을 하나 더 만들어 주고 싶진 않아서 많이 고민되요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 생각하면 진짜 안될짓인데 하
진짜 거절 해야겠죠? 아무리 부랄친구여도 이건 안되겠죠?
트수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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