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비_ 0

주제: 김손비

트위치 최고 섹시 스트리머 손비... 어느날 방송을 켰는데 뒤통수가 싸늘하다..

뭐지? 평소에 손비가 자주입는 메이드복이 평소보다 늘어나있는 것 같다..

뚱뚱이 트수가 몰래 훔쳐 입은 것이 분명하다.

비록 늘어난 옷이라 하더라도 메이드복의 그녀는 한 마리 학처럼 고고하게 그곳에 서 있었다.

밤의 여인일까. 달의 여인일까.

어느 단어가 이 신비로움에 닿을 수 있으랴.

밤하늘, 천궁의 선녀들조차 무색하게 할 아름다움.

그순간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손비는 그소리에 놀라서 잽싸게 도망쳤다.

하지만 이미 늦어있었다.

그곳은 손비를 사냥하기 위해 샤냥꾼들이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옷이 늘어나서 제대로 못 뛰겠잖아...! "

그녀는 달렸다. 사냥꾼들의 총알세레를 뚫고.

그러고는 그녀를 가리기에 충분히 거대한 바위 뒤에 숨었다.

 " 대체 누구지...? "

투박하게 찢어진 천으로 총상을 감쌌다.

"나는 이제 죽는걸까...?"

' 죽고싶지않아...!!' 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울리는 알람소리에 잠을 깬 손비 

"허억...허억...진짜 죽는줄알았잖아,,?" 하고 뒤에 있는 메이드복을 다시 확인을 해보는 김손비

그러나 손비의 뒤편에는 걸려있어야 했을 메이드복은 온데간데 없었다.

 다만 누군가 서있었을뿐..

손비가 말했다. "누...누구시죠...?"

뒤에있는 사람이 말했다.

"어.....일단 확실한건 너는 이미 죽어있어."

 여기는 너의 방이 아니고 사람들이 흔하게 말하는 저세상이야. 

그러니까 너는 이제부터 저승재판을 받아야 돼."

그러나 김손비는 수상함을 느끼고 그 사람을 초코우유 빨대로 때려서 기절시켰다. 

"일단 된건가..?" 손비는 당황스러웠지만 누구인지 파악하려고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갔다. 

까만 한복과 까만 갓 이건...누구지???

 "아하! 꿈이구나? 얼른 초코우유나 마저 먹고 자야지"

 손비는 쓰러진사람은 내팽겨놓은채로 빨대로 초코우유를 마저 마신 뒤에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핑크빛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서 따스함을 즐기며 다시 잠들 준비를 하고있다.

하지만 꿈이 너무 생생했던 탓에, 잠들지 못하며 뒤척이다가 일어나 창문을 보았다.

 길건너 건물 사이사이 다니는 지쳐있는 사람들과, 이제 막 스물이되어 잔을 나누며 놀고있는

 사람도 보인다. 괜시리 마음 한켠이 공허해 하늘을 보았더니 구름사이로 달빛이 새어나온다.

 아름답고 은은한 달빛이 새어나온다. 꿈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자고 일어나면 또 평소와 별 다를 바 없는 하루가 시작이겠지."

 김손비는 오늘도 다시 잠에들고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