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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세요/라디오 사연

전율의밤하늘e2f72
2019-06-05 00:55:09 161 1 0

눈물


첫눈에 묻히고 싶었다


눈은 차갑고

나는 슬프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하늘을 바라본다

나만의 시간을

고요히 누려본다


시간이 끝나가고

하얗게 감싸며

지금을 기억하고픈


빛이 모두를 녹이기 전

평행선의 끝에서

이 세상 지금의 나를


바라본다

느껴본다

눈 감고 새겨본다


눈물의 바다 그 속에

첫눈이 내리고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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