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애인이랑 전화하려는데 핸드폰이 고장나서 계속 자기 혼자 껐다 켜지고 마이크도 맛이 가서 집에 있는 공기계로 디스코드를 깔았는데 거기서 소라님 메세지 와 있는 걸 발견했어요
메세지 알림을 본 순간 그 짧은 찰나에 소라님과 함께 즐거웠던 추억이 슥 지나갔어요 하지만 당연히 예전에 온 메세지이겠거니 하고 확인만 하고 나가려는데 올해 보낸 메세지더라구요
너무 놀랍기도 하고 아직까지 기억해주고 계셨다는게 감사하기도 하고 또 트수 한 명 한 명 세심히 연락하셨을 소라님 온정까지 생각하니 벅차고 떨렸네요
사실 종종 방송을 하신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방송 시작 알림 메일이 쌓여 있는 걸 볼 때마다 아 나 이 사람 방송 참 좋아하고 즐겼는데 이 사람은 아직도 열심히 사는 구나 대단하다 잘 지내고 있구나 하고 말았어요 매일 생각했다면 거짓말이지만 바쁜 와중에도 꼭 한 번씩 생각나긴 했어요 처음으로 나름 꾸준히 챙겨 본 방송이라 그런가봐요
뭐 알기는 했지만 트위치 알림을 꺼놔서 생방 시간을 맞추기도 어렵고 저도 일이 많고 또 이미 잊혀졌으면 어떻게 반응하고 친해져야 하지 하는 난감한 마음이 뒤섞여 방송을 들어가보지는 못했구요
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계속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방송 너무 재밌고 좋았습니다 종종 방송통해 뵙겠습니다 내일 출근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