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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핀 벚꽃이에요
그냥 같이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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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이 앞섰던 탓인가
올해는 벚꽃이 조금은 늦게 찾아왔다.
생각보다 늦게 찾아온 봄은 어김없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정하고 따듯한 햇살과 공기,
밤 동안 하고픈 말이 많았는지 이른 새벽부터 이야기를 속삭이는 새들,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는 작은 꿀벌들이
나의 봄과 하루 그리고 아침을 반겨준다.
올해는 조금 더 늦게 찾아온 봄이지만
그만큼 조금 더 늦게 보내줄 봄이기에,
조금은 반갑게 맞이해주고 싶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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