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리나 0

1.폐허

플레이어가 Old Road(옛길)의 튜토리얼을 마치고 마을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탐험하는 던전. 나레이션으로 보아 이곳도 과거 장원의 일부이며 주인공 선조들이 대대로 기록한 문헌들로 가득찬 곳이다. 이곳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전부 주인공의 선조거나 그 가문을 섬기던 옛 병사들을 되살려낸 것들이다. 가주 또한 이곳에서 장원 지하에 무언가 묻어있다는 문헌을 입수했고 아무런 대책없이 파봤다가 지하의 무언가를 깨워서 장원은 몰락하고 가주는 자살하게 되었다

부정(Unholy)계열의 적들이 주로 출몰하고, 인간형(Human) 몬스터는 낮은 빈도로 출현하며, 짐승형(Beast) 적들은 희귀한 빈도로 출현한다. 특히 해골계열 몹이 제일 많이 등장하는데 이 해골계열 몹들은 출혈 저항이 200%로,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출혈을 걸 수가 없다. 때문에 출혈 대미지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사냥개 조련사와 채찍 고행자는 이 던전에서 메인 딜러로 굴리기 어려운 대신 중독 및 스턴 저항이 낮아 이 두가지 스킬을 모두 가지고 있는 흑사병 의사와 기절스킬에 부정계열에 추가딜이 있는 성전사를 데려갈 경우 한층 더 수월하게 공략을 할 수 있다. 추가로 Hatred of Unholy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무쌍을 찍고 나오는 구역.

2. 사육장

장원이 생기기 전부터 지어져 있던 지하통로와 그 부근 지역을 합친 곳, 과거에는 장원민들이 살던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선조가 인간의 육신과 비슷한 돼지의 살점에 이계의 기괴한 존재들을 빙의시켜 스와인이라 불리는 돼지수인들을 만들어냈고, 그들을 이곳에 풀어놓는 바람에 스와인들이 주민들을 모두 죽이고 잡아먹었다.

덕분에 이곳에는 과거 선주민들의 해골이 가득차있으며 스와인의 본산지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때문에 이곳에 나오는 골동품들도 대부분 사람을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거나 인육 섭취의 흔적들이라 4지역중에 제일 기괴하고 역겨운 곳이다. 횃불이 밝을 땐 마치 스와인들이 경계하고 있는 것 마냥 조용하지만, 점점 횃불의 밝기가 낮아질 수록 스와인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며 이후 완전히 불이 꺼지면 스와인들이 분노한 것 마냥 울부짖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횃불이 다 떨어진 상황이라면 꽤나 아찔한 연출. 언뜻 보면 하수도로 생각할 법한 비주얼들이다. 하지만 DLC로 핏빛 궁정이 업데이트되면서 역겹고 혐오스러운 던전 순위에서는 밀렸다.

방의 개수가 많고 통로가 짧아 밀집되어 있는 성향이 있다. 연속전투를 치르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찰을 중시하는 것이 좋다.
보스 퀘스트는 바둑판 모양으로 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선 거리가 짧고 전투를 피할 수 있는 우회로가 많다.

3. 삼림지대

장원과 외부를 연결하는 숲, 장원이 온전할때는 안전한 장소였고 장원의 손님들은 이곳에 난 오래된 길(Old way)를 통해 장원에 출입했다. 하지만 장원이 알 수 없는 존재에게 망한 후 이곳은 강도들과 마녀, 기괴한 포자괴물로 가득찬 위험한 곳이 되었다.

이곳에서 주로 나오는 적의 타입은 포자괴물로 엘드리치와 인간형이며 그 비주얼에 맞게 높은 중독저항과 방어(PROT)를 가지고 있는 대신 낮은 출혈저항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출혈딜을 할 수 있는 사냥개 조련사나 표식으로 방어도를 깍고 극딜을 넣을 수 있는 현상금 사냥꾼이나 석궁사수를 추천한다. 오염(=중독)을 유발하는 적이 많은 편이니 해독제를 넉넉하게 챙겨가자.

4. 해안만

가주가 이전에 밀수꾼들을 통해서 비밀스럽게 많은 귀한 물건들과 유물들, 서적들을 들여오던 곳. 그러나 장원이 몰락한 후론 심해에서 올라온 대양인들의 터전이 되었다.

대양인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들이 우글 거리는 던전으로, 고유몹인 해산물들 외에 인간이나 벌레형 적들이 간혹 출현한다. 대양인을 비롯한 해안가 고유몹들은 특이하게도 전원 엘드리치다. 게다가 비늘 덕분에 출혈에 강하다는 설정으로 대부분의 몹들의 출혈 저항이 우수하지만 전신이 점막이라 그런지 중독 저항이 다른 던전에 비해 극히 낮은 편. 전투 디버프나 출혈 공격을 걸어오는 적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농게의 출혈 공격은 턴당 8 이상의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역병 의사의 치유나 붕대, 약초 등 갖가지 상태이상을 대비한 수단을 넉넉히 챙겨가야 정신건강에 이롭다.

사육장과 반대로 방의 개수가 적고 통로가 길다. 정찰의 이득을 보기 어려우며, 다른 던전에 갈 때보다 횃불을 몇 개 더 챙겨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