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을 민트와 섞어 먹는 형태는 초콜렛이 카카오의 형태로 처음 유럽에 들어온 16세기경부터 생겨났다. 다만 이 때는 카카오를 약으로 썼기에 너무 써서 먹기 불편한 카카오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먹기 위해 민트를 섞은 것이다.
이후 설탕이 섞인 초콜렛이 등장한 이후로도 유럽에선 초콜렛과 민트를 같이 먹는 걸 즐겼다. 18세기 무렵부터 시중의 카페에선 초콜렛과 민트를 섞은 음료를 팔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역시 마찬가지로 이미 1945년 배스킨라빈스가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부터 메뉴에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존재했다. 그외에도 20세기 초반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민트와 초콜렛을 섞은 디저트류가 많은 곳에서 팔리고 있었다.
다만 2020년 기준으로 민트초코의 역사는 대부분 1973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일반 대중은 물론이고 언론도 마찬가지.참고 기사. 이는 1973년 영국에서 열린 앤 공주의 결혼에 사용할 디저트 콘테스트에서 사우스 데본(South Devon)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대학생 마릴린 리케츠(Marilyn Ricketts)가 민트 로얄(Mint royale)이라는 이름의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으로 금상을 수상한 걸 기준으로 삼은 설명이다.
왜 이런 인식이 생겨났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추측컨데 아마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의 민트초코 유행은 이 '민트 로얄'이 큰 몫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먹던 사람만 먹던 민트초코가 영국 왕실의 큰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가려 뽑은 음식이라는 이야기가 배경에 붙으면서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기에 민트초코의 역사를 '민트 로얄'로 잡는 원인이 된 걸로 추측된다.
이런 상황이 가능했던 건 애초에 민트초코 자체가 특정한 기원을 논하기엔 역사가 매우 깊은 편이고, 더불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음식 조리법의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기에 직접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선 시초나 원조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경향[1]이 있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는 대표적으로 배스킨라빈스의 민트 초콜릿칩, 앤디스의 '크림 데 민트' 및 '파르페 민트' 초콜릿, 동원그룹이 덴마크우유 브랜드로 판매하는 '민트초코우유' 등이 있다. 칵테일로는 그래스호퍼가 있다. 또한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 커피에서는 한정적으로 민트 초콜릿 음료를 판매한 적 있다. 최근에는 공차에서도 민트초코 밀크티, 민트쿠키 스무디를 판매하고 있다.
맛에 대해 표현하자면 굉장히 상쾌하고, 시원한 대신 진한 우유 맛이 감돈다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진한 다크 초콜릿의 달면서 쓴맛이 들어오고, 마지막에는 박하사탕 같은 화한 향기가 입안에 남는다.[2] 사실 그게 민트초코의 탄생 목적이자 존재 가치이긴 하다. 민트도 초코도 아닌 제3의 무언가로 받아들이면 속 편하다. 그냥 초코향이 나는 치약맛이라고 생각하자.
색감의 경우 파스텔톤의 민트색과 초콜릿의 어두운 색이 조합되어있다. 민트 부분의 비중이 많을수록 푸릇푸릇해지고 초콜릿 부분의 비중이 많을수록 검거나 어두운 갈색이 되어간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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