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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수다 초보 e스포츠 팬들을위한 e스포츠 이야기 6편(프랜차이즈란?)

win_rsp
2019-04-30 16:16:41 1177 9 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주말에 올리려고 써둔 글이었는데

현생이 바빠져서 조금 늦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LoL 리그도 해외 LOL 리그나 OWL처럼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변화를 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고

프랜차이즈가 무엇인지, 그 장단점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쓴 글보다 더 복잡한 내용이지만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해요.


프랜차이즈란?

사전적 의미의 프랜차이즈는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재자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자기 상품에 대하여 일정 지역에서의 영업권을 주어 시장 개척을 꾀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를 스포츠 시장에 적용하면 지역 연고지에 대한 독점권운영권을 가지고

특정 지역에서 프로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을 말하며,

현재 오버워치 리그(OWL)이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이 방식을 사용하여 리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OWL을 제외한 대부분의 e스포츠는 일반 스포츠와는 달리 지역 연고권을 기반으로 한 홈 경기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여

일정 금액의 리그 가입금을 받고 고정적인 리그 참가를 보장해주는 방식만을 적용한

변형된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 KBO리그(한국 프로야구), OWL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장점

1. 구단 운영 안정성

가입금을 내고 가입이 승인된 이후에는 특별한 사유에 의해 참가권이 박탈당하지 않는 이상

강등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리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리그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때문에 장기적인 스폰서 유치에 용의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구단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전환한 북미 LOL 리그(LCS)의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의 유입을 불러왔습니다.


2. 선수 활동 안정성

 우리 러너웨이 팀이 속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는 승격, 강등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만약 소속팀이 강등하게 되면 다음 리그에 참여하기 전까지 참여할 대회가 없어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직업을 잃게 되는 모습을 우리는 볼수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적용된 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은 이러한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대회에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단점

1. 기량미달, 탱킹, 특정 목적을 가진 팀

탱킹의 경우는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어있지 않은 e스포츠에서는 볼수 없지만,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하는 스포츠의 경우 드래프트에서 좋은 순위로 선수를 지명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팀 순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드래프트: 대회에 새롭게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신인 선수를 한곳에 모아두고, 대회에 참여하는 팀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 일반적으로 전력 평준화를 위해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위로 지명기회를 주기 때문에 하위 팀이 실력이 좋은 신인 선수를 먼저 지명할 기회가 주어짐)

최하위를 하여도 강등되지 않기 때문에, 드래프트에 매우 뛰어난 선수가 나오기 직전 시즌

팀 전력 상승을 위해 시즌을 통째로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여 리그 질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또, OWL출범 시즌의 상하이 드래곤즈와 러시아 LOL리그의 베빅티스와 같이

전력이 크게 부족하거나 특별한 목적을 가진 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 드래곤즈 팀의 경우 OWL 출범시즌에서 40전 전패를 기록하고 올 시즌 전면 개편을 통해 팀전력이 상승하긴 했지만,

베빅티스 팀의 경우에는 전패일 뿐만 아니라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했는데요.

베빅티스 팀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선수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하였습니다.

OWL에도 게구리 선수 같은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활동하기에 여성이 선수인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선수 전원이 여성인 것이 아니라 그 실력이 프로게이머를 하기에 턱없이 모자란 데 있습니다.

전원 다이아 티어 서포터 포지션으로 구성된 이 팀은 실력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보호 아래 1부리그에서 활동한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반대로 그럼 러너웨이가 참여하고 있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가 채택한 승강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승강제란?

사전적 의미의 승강제는 

“등급에 따른 여러 리그가 운용되는 리그에서 하위 리그 상위 팀과 상위 리그 하위 팀을 맞바꾸는 제도”를 말합니다.

 개방형 리그의 시스템 중 하나로 한 시즌 결과에따라 상위리그 하위팀과 하위리그 상위팀이

서로 활동하는 리그를 맞바꾸게 됩니다.


승강제 시스템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 유럽 프로축구 리그들, LCK(LOL Champions Korea), 오버워치 컨텐더스


승강제 시스템의 장점

1. 끊임없는 경쟁

 승강제 시스템의 최대장점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아래 경기를 하는 종목의 경우

후반기로 갈수록 우승경쟁과 멀어진 팀들의 경기에 흥미가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반면 승강제가 도입된 종목의 경우 강등을 하게 되면 구단운영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므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마지막 하위권 구단 간 경기에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시장진입 문턱이 낮다

 이 부분은 개방형 리그의 장점으로 볼 수 있는데, 리그 참가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일정 수준에 자격을 갖추면 예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 참여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코리아”에 1,000팀이 넘는 팀들이 참여를 하는 것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승강제 시스템의 단점

1. 불안정성

 고정적인 대회참여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는 CJ엔투스 LOL팀을 들수 있겠습니다.

MiG frost와 blaze라는 이름으로 LOL 리그 초창기부터 활동하며,

매드라이프, 샤이, 앰비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의 강팀은

AZUBU를 거쳐 CJ엔투스 라는 대기업 프로게임단에 인수됩니다.

후에 이 게임단은 안타깝게 강등을 하게 되고 하부리그에서 분투를 펼치지만

번번이 승격문턱 바로 앞에서 좌절하게 되고 결국엔 다시 LCK무대를 밟지 못하고 LOL 팀을 해체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상위리그 진입에 실패할 경우 선수들의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구단의 경우에도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최악의 결과로는 해체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추가로 "프랜차이즈 선수" 또는, "프랜 차이즈 스타"라는 말이 있는데요

-한 구단에서 데뷔해 오랜 기간 동안 그 구단에서 활동하고, 해당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를 의미합니다.

러너웨이 같은 경우에는 OWL에 참여하지 못하고

2부리그에서 활동하는 셀링구단이 되어 필연적으로 선수단 구성이 자주 바뀌게 되어

프랜차이즈 선수에 해당하는 선수가 모호하지만 굳이 한명 들자면

힐러로 활동한 "러너"선수를 예로 들수있을 것 같습니다. (찡긋)

의미를 확장하여 굳이 해당구단에서 데뷔하지 않았더라도 해당구단에서 좋을 성적을 기록하고

해당 구단을 대표할 경우에도 프랜차이즈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e스포츠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SK T1 팀의 BoxeR(임요환), Faker(이상혁) 선수

KT 롤스터 팀의 Score(고동빈) 선수

삼성 갤럭시 팀의 Stork(송병구) 선수 등을 들수 있습니다.


요악하면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안정성, 승강제는 흥미 유발을 각각 가장 큰 장점이라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LCK가 프랜차이즈화 된다면, 현재 LCK에 활동하고 있는 팀들에게도 변화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필라델피아 퓨젼팀을 운영하는 기업과 투자제휴를 맺은 SK T1팀이나 젠지 같은 거대자본 구단은 무리 없이 참여하겠지만,

자본이 약하거나 라이엇에 협조적이지 않은 게임단은 성적과 상관없이 리그참여기회를 뺐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 북미 LOL리그를 프랜차이즈화 할 때, 명문구단 일부가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했거든요.

군대에 계시는 러너님께서 lol 구단에 관심이 있으시다는데

일단 분위기 상으로는 창단하신다면 현재의 오버워치 러너웨이 팀과 비슷하게

2부리그 팀으로 운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어디 돈 많은 트수분 있으시면 OWL 시드권도 좀 사주시고, LCK 시드권 사주세요ㅠ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돌아오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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