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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여기를 찾아 보실 것 같아서 현 상황에 대한 심정을 적습니다.

ㅇㅇ14db8
2020-11-19 01:25:54 2980 24 0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망을 좀 크게 했습니다.


제가 일개 팬이였다면 팬이였겠지만, 당신에게 그렇게 큰 후원이나 도움을 드리진 못했으나, 나름 생각날 때 보았던 채널이 당신이였습니다.

왜 그랬던걸까요? 저에게는 상당히 열심히 하는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 살짝 오그라듬 마저 저는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학창시절 때의 봤던 당신의 영상 등은 얼핏 자극적인 컨텐츠였으나, 그러기에 머리에 기억되기에는 충분하였으며,

좋은 취지였건 나쁜 취지였건간에 웃을 수 있던 컨텐츠였으니까요.


네티즌들의 대다수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왜 계속 그러한 컨텐츠를 고집하느냐라고는 하지만 결국엔 그에 따른 소비자는 있기 마련입니다.

아마 저 또한 그랬던 것이겠죠.


Youtube, Twitch, 아프리카TV 등 여러 플랫폼의 크리에이터가 즐거움, 유익함 등을 주로 이루는 컨텐츠를 제작하지만, 이를 시청하는 것은 결국 그게 하나의 '시장'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극단적인 요약이라면, 당신은 즐거움과 유익함을 만드는 '판매자'이며, 저는 그걸 시청할 선택권이 있는 '구매자' 인 셈이죠.


그러나, 당신. '뉴리키' 라는 사람의 크리에이터로써는 좀 더 자중했어야 할 행동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시청자라는 '판매자'를 상대한다는 입장으로써는요.


"왜 굳이, 지금인가?" 라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안일한 행동이지 않았을까요?

논란의 생성점을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건을 그저 '가만히 있었다' 라고 정의하기에는,

그 사건은 굉장히 문제가 수면위로 나올 일이였고, 이를 '가만히 있었다' 라고 한 것에 대한 안일한 생각은

저에게 있어서는 그저 기만행위라고 판단될 수 밖에 없던 행동이였던거죠.

아마 이 생각이 다른 이에게도 공감될거라 판단하고 싶습니다.


Twitch 라이브 방송에서는 "굉장히 감사드리며, 제게 과한 기회를 주셔서 보답하겠다." 라는 건 결국 겉치레인건가요? 

당신과 함께한 크리에이터분들도 문제가 생긴 시점에서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선은 기다려 줄 수 있다." 라고 한 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점이 하나도 없으셨습니까? 현재로썬 그정도의 여론이 대다수입니다.


어찌보면 일탈행위, 혹은 순수한 악의로 이뤄진 행동일 수도 있었겠지만, 이에 대한 행동을 저질렀단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당신이 쓴 글 처럼 면죄부가 될거라 생각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일개 극성 팬은 아닐지라도, 한떄때 즐겁게 보았던 한명의 팬으로써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그저 중립을 최대한 유지하고, 결과를 지켜보며, 하나의 해명을 듣게 되어 안심했습니다.

허나, 제가 할 수 있는 팬으로써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고의 대해서는 '못하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대로 범죄행위에 대해 방관함에 있어서는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범주에 도달했을 뿐더러, 타인과 마찬가지로 설명하기 난해한 실망 등을 받았기에, 거기에 대하여 팬을 더 할 수 없게됨에 있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간, 이러한 논란이 발생되지 않는 선한 영향의 크리에이터 혹은 인간 '뉴리키'로 성장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동안 즐거웠으며, 당신의 컨텐츠로 인하여 많은 영향을 받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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