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도록 작품 하나 구상하겠다며 들은 노래를 오늘 한 번 듣고 한 번에 기본적인 이미지를 다 표현해낸 거 같습니다. 그 정도의 문장들은 다 주운 것 같습니다. 몇 개의 수정이 있을 것도 확실해보이지만, 컨셉은 대충 나온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건 이야기하면 원래 공모전이란 게 실격처리 되니 못 하겠지만 제가 오랫동안 담아온 이미지가 어느 정도 구현된 것 같습니다
제가 소설을 쓰면서 그러는 게 습관이자 방법이 되었는데 사실 한동안 그만큼을 못 했죠. 혼란스러운 일도 많고, 세상 일이라는 걸 바라보는 것도 머리 아프다면서 음절들이 잘 들려오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다시 잘 들리기 시작합니다.
오랫동안 잘 들려야할 텐데... 그래야 적어도 작가 딱지를 어중간하게나마 붙여볼 때까지는 이런 감각의 소설을 써볼 수 있을테니깐 말이죠.
=====================
p.s.1.저번 일기 때 하나 올린다던 건 이 정도로 뚜렷한 이미지는 있는데 구현할 문장을 헤아리느라 조금 느립니다. 어느 정도 판타지적인 요소를 섞어볼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계산이 복잡하네요
p.s.2 시를 쓸 땐 연구파가 되고 싶어도 자꾸 직관에 의존해서 우울한 감성에 본능을 ㅋㅋ 그래서 저번에 이야기하신대로 일상 이야기같은 걸 할 트위터 부계를 하나 만들어보았습니다. 저도 다른 감성을 좀 가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