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공모전에 쓸 작품의 모티브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소설 쪽은 괜찮습니다. 여러 가지로 비에 관련된 노래라던가 원래 듣던 모티브를 위한 노래들(이것들은 12월 공모전에 쓸 생각이긴 한데)에서 드디어 틀이 잡혀가는 느낌입니다. 여러 기지로 책들 참고하면서 우연히 제가 구상한 모티브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하나 찾았습니다. 이대로 가면 수상은 못 하더라도 제 자신이 만족할 만한 녀석은 하나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시 쪽이 좀 불안합니다. 제 머릿속에서 더 이상 시의 세계가 쉽게 움직여주질 못 하네요. 다행히 언어적인 능력에까지 마비되진 않았지만 오늘부터는 시 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에서 박용하 시인의 <영혼의 북쪽>을 빌렸습니다. 사실 소설도 닥치는대로 읽었던 이전의 것들에 대한 기억들을 더듬어가며 쓰는 건데 그에 비하면 아직 시는 거의 읽은 적이 없는지라 좀 고된 작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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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로님이 잘 회복하시고 정리하셔서 돌아오길 추신으로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