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1년이 지났다.
누군가에게는 씁쓸한 기억일지 모르겠다.
엘리아 본인에게도 얼떨떨한 경험이지 않았나 싶다.
실시간으로 처음 그 목소리를 들었던 때를 절대 잊을 수 없다.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부르고 랩을 했던 부분을 다시보기로 얼마나 돌려봤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한달동안은 기적이 온 것처럼 두근거렸던 심장박동도 아직도 생생하다.
항아리게임과 점프킹을 켠왕하겠다고 그 긴 시간을 어떻게 응원했는지,
방종 시간만 다가오면 룰렛을 돌려가며 벌칙을 세우고
발표를 앞두고 방종을 3시간이나 늦췄던 것만 생각하면
다들 과몰입 최고의 순간이었다.
그 때는 채팅창의 열기도 대단했고, 한 마디로 재미있었다.
자연스럽게 엘리아도 재미있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냈다.
벽타기 신공을 보여줄 때는 신기하기도 했고,
QnA할 때는, 자신이 클립을 안 따도 사람들이 클립을 따주는 게 신기하다며 펑펑 울며 같이 울컥했었다.
그런 엘리아를 보면서 정말 크게 잘 될 거라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팬들 한명한명 소중하다며 이름을 기억해준 것도 생각난다.
오로지 팬심으로서 엘리아가 더 승승장구하면서 잘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고 상처가 나도,
길치라서 지름길을 몰라 좀 많이 돌아간다고 해도,
엘리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역량으로 해낼거라고 믿었다.
아니 믿는다. 믿을 것이다.
단지 초심을 잃지 말고,
어딘가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처음 우리에게 보여줬던 그 모습,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요즘 많이 힘든 것 같아서 방송도 자주 안 하시는 것 같던데,
방송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채팅 많이 쳐주시고 엘리아 힘내게 응원 많이 해줬으면 해요.
그리고 엘리아님 응원 많이 합니다.
이런 글 처음이라 부끄러워서 더이상은 안쓸거 같네요...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