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기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날은 벳푸로 향했어요. 12시에 jr을 타고가서 2시에 도착했는데 일본 관광지는 대부분 11시 열고 5시가 되면 영업을 마감해요. 3시 숙소 체크인하고나면 2시간밖에 시간이 없어서 아주 타이트하게 버스 시간에 유의해서 온천 7개 모두 다 돌았답니다. 가마도 지옥에서 족욕을 할 수 있는데 투어관광객분들로 인해 이미 꽉 차서 패스! 그래도 괜찮았어요. 저희가 잡은 숙소에서 온천수를 써서 대욕탕을 운영하고 있었거든요.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 대욕탕에서 30분정도 있었는데 몸이 녹아내리더라구요 ㅋㅋ
이날 점심은 에키벤토를 먹고 저녁은 벳푸 가정식집에서 먹었답니다.
넷째 날은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어요. 금요일은 유후인에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 돈키호테,다이소,면세점 쇼핑을 쭉 하고 귀국예정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날이 가장 안풀린 날이었어요. 원래 계획은 세번의 jr중 마지막날 유후인-하카타 행을 유후인노모리 관광열차를 탈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분명 2주전쯤에 예약날짜를 알아봤는데 전석매진이 되어서 넷째날 11시 일반 열차 대신 오후 3시 관광열차를 예매하고 마지막날 12시 관광열차대신 오전9시 특급열차를 잡을 수 밖에 없었어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본 관광지는 11시 오픈 5시 마감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오후 3시에 관광열차를 타고 와보니 오후 4시경부터 이미 마감을 시작한 곳이 대부분이었고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곤 먹은게 없어요 ㅠㅠ 담날도 9시 출발이라 유후인은 완전히 붕 떠버린거죠... 저희가 잡은 숙소는 료칸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였어요. 개인 노천탕이 있고 방도 약 15평정도의 매우 넓은 숙소였어요. 숙박비도 료칸 대비 반값도 안되는 아주 싼 곳이었는데 그 이유는 제 예상컨데 위치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역에서 유후인 그 시골길을 따라 거의 산 밑까지 30분을 걸어 들어가야 나왔거든요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이날은 근처 마트에서 먹을걸 사서 숙소에 두고 으슥한 시골밤길을 둘이서 뺑뺑 돌아다녔답니다.
마지막날에는 쇼핑외에는 이 사진 밖에 없네요. 직원분 영어도 안하시고 근처 직장인 아저씨분들만 식사중이시던 덮밥집이에요. 점심 저녁 각각 50개 한정으로 파는 곳인데 맛있었어요.
위에꺼는 벳푸 유메타운에서 산 키키 크리스탈 퍼즐이에용 ㅎㅎ
혹시 후쿠오카 여행 계획이 있으신분이 있다면 몇가지 참고사항을 알려드릴게요. 4박5일을 잡았지만 사실 타이트하게 열차표 잘 잡으면 3박4일로 잡아도 시간이 남아돌정도로 특정 관광지를 제외하곤 갈 곳이 없어요. 완전 순수 시골이라고 보시면 좋고 관광구역 벗어나시면 유흥가도 많이 보여요. (골목에서 아조씨들이 여기 눈나있다고 손 흔드는데 따라가시면 안되요~) 최근 일본에 애플페이 알리페이 들어오고 교통카드가 통합되어서 상당히 편해졌어요. 교통카드 하나 만드시고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로 알리페이 쓰시면 일본여행하기 편하답니다. 저처럼 열차표 놓치셔서 하루 날리지 않게 미리미리 예매하시고 가셔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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