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에 일어나서 씻고 어린이 두명은 들어갈 것 같은 캐리어 질질 끌고 3시에 학교에 도착했다.
22일에 하루종일 바람불고 날씨가 쌀쌀해서 오늘도 그렇겠거니 하고 기모 맨투맨에 긴바지를 입었는데 (당일 최고 호구짓)
진짜 사람 사는 날씨가 아니였다 ㅎㅎ 올해 처음으로 종일 땀 흘린 날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다시는 학교 셔틀버스 타고 본가가는 호구 중 최고 호구 짓은 안하리라 다짐했다.
인덕원을 거쳐서 사당에서 내려서 신도림까지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에서 버스를 타야 집을 도착하는 루트였는데
여기서 거지 같은건 셔틀에 자리가 꽉꽉 찰때까지 출발을 안 한다는 점과 인덕원을 거쳐서 도착하는 시간이 퇴근 시간인 점이였다.
퇴근 시간에 2호선을 탄다는 건 알아서 뒤지겠다는 뜻인데 내 몸 하나 챙기기도 버거운 시간대에 캐리어까지 들고 타는 건 진짜 두 번
다시 못 할 짓이라고 생각한다 ㅎ_ㅎ..
결국 나는 2시4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8시반에 본가 동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출발하기전에 아빠 엄마가 뭐 먹고싶은거 없냐 하셔서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집에서 먹는 줄 알았더니 집 도착하자마자
옷 갈아입고 밖으로 끌려나갔다. 그 와중에 아빠가 봐두었던 가게가 영업이 끝나서 처음 보는 가게로 갔다. 아빠가 많이 속상해하셔서
같이 소주도 마시고 아부지한테 내 닭발도 양보했다 ㅠㅡㅠ 힝구 맛있었는데..
그 와중에 2년 전에 연 끊었던 친구네 가족이 우리 가족한테 아는 척 해서 이 악물고 웃고 속상해서 혼자 소주 2병을 더 마셔버렸다.
(염병할거)
가족 외식을 마치고 오랜만에 피시방을 가서 배그를 했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서 호다닥 몇판하고 집 들어가서 친구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속상하고 억울해서 울다가 잤다. 트게더에 일기 쓰기로 트수들이랑 약속했는데 하면서 자버려서 제때 올리지도 못했다.
오늘은 기필코 제때 올려야지 희희 5월 23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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