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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에게 이샘님께. 장문

엘ㄹ
2020-03-27 04:46:25 1193 15 0

이 글을 읽어 주실 지도 모르겠고, 

이 트게더에 저희가 남기는 글들을 편하게 읽으실 멘탈도 아마 아니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만약 읽고 계신다면, 우선 사랑한다고 먼저 말씀드릴게요.

저희 트수들 중에 대다수는 아마 이샘님을 사랑할 거예요.

그러니깐, 이샘님이 힘드신 문제 때문에 방송을 그만두시게 된 점, 이해해요.

너무 미안해 하시지 않아도 돼요.

꼭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밝히자면 저는 이샘님을 매일같이 보던 트수는 아니에요.

원래 양아지님, 금사향님 방송을 보는 트수였는데, 두 분이 이샘님과 함께한 컨텐츠들을 보면서 이샘님을 보게 됐어요.

방금 보니 19년 4월 18일부터 이샘님을 봤네요. 1년까지 3주하고 이틀밖에 남지 않았었다니. 시간 참 빠른 거 같아요.

이샘님을 처음 접했을 땐 몰랐지만, 성우지망생 출신이라 그런지 목소리도 너무 이쁘시고, 독특했어요.

그렇게 점차 방송과 유튜브를 보다 보니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부분도 빠지게 되고 점점 더 좋아졌고요.

하지만 방송시간이 저와 그렇게 잘 맞지는 않아서 많이 생방송을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한 번씩 방송을 볼 때면 목소리를 들으며 항상 힐링했어요.


그런데 좀 전에는 스위치로 동숲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트게더 알림으로 뜬 글 제목들이 심상치가 않아서 놀랐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바로 다시보기를 보고 왔어요.

방송을 그만두신다니..

첫 떨리는 목소리부터 되게 힘들다는게 느껴졌어요. 아마 마음고생하셨던 거에 비하면 엄청 일부분만 전해졌겠죠.

계속 울음을 참으시는 목소리에 저도 자꾸 눈물이 터질 것 같고, 억지로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어요.

결국 울음이 터질 때에는 저도 덩달아 눈물이 나왔어요.

힘든 일을 얼마나 겪었는지, 그리고 그 힘든 일 때문에 좋아하는 방송도 접게 되는 부분에 더더욱 힘드신 지 조금이나마 느껴진 거 같아요.

예전에 방송에서 몇 번 스토커 얘기를 얼핏 듣기는 했었고, 계속 지속된다고? 정도는 들었던 거로 기억해요.

그런데 그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방송을 접을 생각까지 하시게 된 건지 더 걱정이 돼요.

그리고 물론 이샘님이 그 일 때문에 힘든 점도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 방송을 접는 것도 이유중에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방송을 접으시는 걸 무조건 붙잡지를 못하겠어요.

거기부터는 제가 잘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요.


이런 말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트리머 분이 떠나가시는게 두번째라, 더 슬퍼요.

조금 전에 트게더 글들을 보고 더 충격받았던 것도 이것 때문이에요.

그분도 제가 오랫동안 즐겁게 봤고, 저에게 많은 행복을 전해주셨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방송을 그만둔다는 얘기를, 그것도 며칠 후 다시보기로 뒤늦게 봤어요.

방송에 지쳐서, 본인의 행복을 찾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이었어요.

하지만 그 분이 언젠가는 돌아올 수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는 않고 있어요.

그래서 그 분이 다음에 돌아오면, 그때 다시 반갑게 맞아 드릴 거예요.


이샘님께도 마찬가지예요.

제게 정말 많은 행복을 나눠주셨고, 함께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이샘님이 스토킹과 그 외에도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하셨고, 참고 참았지만 결국 너무 힘들어 방송을 접는다고 하셨죠.

그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좋겠고, 해결과정에서 최대한 힘드시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이샘님이 다시 준비가 되셨을 때,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샘님은 방송을 아직 좋아하신다니, 적어도 더욱 희망이라도 있는 것 같아 기뻐요.

그렇다고 무조건 돌아오라는 말은 아니지만요,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할 때, 가볍게 다 털어 낸 후에,

저희를 다시 보고 싶은 날이 온다면, 그때 다시 저희를 찾아와 주세요.

그때까진, 구독도 유지해 두고. 계속 기다리고 있을게요.

말하신대로 트위치를 끊고 일상생활이나 하라는 건 좀 많이 힘들 것 같아서요 esaemCheer 

물론 다시 방송하시지 않게 된다 해도, 트위터도, 인스타도 계속 보고 있을 거예요.

근황이라도 자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그러니까...몸도 마음도 푹 쉬시고,

모든 문제가 순탄히 잘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다시 샘하 할 수 있는 날이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샘바, 할게요.


2020/03/27 토요일 새벽. 트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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