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현재 가장 쓸모 없는 물건은 사진에 있는 만화책입니다.
저 만화책이 뭐냐면 코로코로라는 일본의 만화잡지 인데요(우리나라도 이전에 있었던 아이큐점프 같은 잡지 입니다).
저 책을 교보문고에서 예약구매해서 2달을 기다려서 샀습니다. 심지어 아침 9시에 출근하자마자 바로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을 정도인데....
제가 왜 그랬냐면....(참고로 아래 사진은 쓸모 있는 물건입니다. ㅈㅅ.)
제가 하고 있는 닌텐도의 TPS 게임 '스플래툰 2'인데요.
지금 화면에 있는 캐릭터가 입고 있는 안경, 상의, 구두를 얻기 위해서.... 저 책을 산 것이었습니다.
정작 필요한건 의상코드인데, 만화책을 사야만 코드가 와서 어쩔 수 없이 구매했어요.
만화는 아는 게 하나도 없지. 심지어 일본어만 있어서 언어도 모르지.
라면 받침대라도 쓰면 어떠냐 하시는데 종이 재질이 별로라..... 받침대로도 쓸 수가 없네요.
더 큰 문제는 저렇게 해서 의상을 모았는데, 존재 자체를 잊어버릴 정도로
의상을 쓸 일이 없다는 게 함정입니다(의상에 성능이 있는데, 쓸 수 있는 게.... 없....).
심지어 저 게임을 할 시간 자체도 없어요.ㅜ.ㅜ
지금 와서 돌아보니 저는 왜 7월 아침부터 예약을 해서 저 책을 구매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