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방에서 파판을 하고 있었음
피방 전용던전에서는 전력질주가 무한이라는게 너무 신기했음 - 갓겜 ㅋ
근데 뒤에서 엄청난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살짝 돌아보았는데
뒤에 왠 아저씨가 마스크 딱! 쓰고 눈이 칼처럼 짝! 찢어진 상태로 빡! 인상을 쓰고
내쪽으로 의자를 돌려서 나 겜하는거 보고있었음 ㄷㄷ
너무 놀라서 꾸벅 한번 해주고 다시 겜하려는데
그 아저씨가 이번에는 내 옆자리 의자 머리부분에 팔을 팍! 하고 괴고 서더니
" 이 게임 이름이 뭐요?"
하고 묻는거임
솔직히 갑자기 그러니까 ㅈㄴ 무서웠던거임
"ㅍ프파파파이널 판타지요ㅠㅠ"
개쫄아서 찐따처럼 어버버하면서 대답함
그러더니 아저씨가 획! 하고 돌아서더니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하던 겜 끄고 초록창에 파판을 검색하는 거임
던전돌면서 모니터에 비치는 건너편 상황을 주시 잡고 보고 있었는데
가입하고 캐릭 만들고 하이델린 크리스탈 화면 슥 보면서 하고있는거임
솔직히 '와 새싹이 한명 더 늘었어! 내가 전도했다구!' 라는 생각이 드니까 좀 뿌듯했음 - 갓겜 ㅋ
근데 한 10분 그리다니아에서 왔다갔다하더니 다시 나한테 오는거임 그리고 나한테 말하길
" 이 게임 그래픽도 참 좋아 보이고 재밌을것 같은데 맵 보고 길찾기가 너무 어렵다"
이런 씁쓸한 말을 남기고 자기 자리 돌아가서 자기 원래 하던 겜 다시함
내가 새싹만 아니었어도 이래저래 도와주면서 했을텐데 나도 해줄 수 있는게 없었음
솔직히 이제껏 퀘스트하면서 맵 좀 불친절한거 공감하고 있었움
역시 저질방크림 없는 파판은 망겜이었던거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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