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여행 기록이겠네요.
고 2때 부산여행입니다.
여행을 갔는데 말이에요, 덥다고 바다 가보자고 그러다가 진짜로 부산을 가버린거에요.
일단 부산을 갔어요.
그 날 점심에 우리가 밥을 먹고
숙소 근처에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는데
친구들이 너무 키득거리고 있는거예요
저는 왜 그런지 모르고 뭔 일이냐고 그랬어요.
근데 친구들이 그냥 계속 웃기만 하는 거예요.
일단 왜 그런진 모르지만 그냥 같이 놀고 그렇게 밤이 되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제 친구들이 학교를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야밤에 학교를 가서 운동장에 중앙으로 갔는데,
와 거기에 엄청나게 많은 폭죽들을 들고 온거예요.
야밤에
운동장에서
그렇게까지 불질러버리니까
경비가 뜨더라구요
그날 정말 신나게 운동했습니다. 그렇게 달렸어요.
* 참고로 이 친구들이 제주도 친구들입니다.
여기서부턴 좀 어이가 없었는데
아니 마트 사장님이 좀 나이가 있으신 분이었는데,
폭죽을 여러개 찍어야 하시는데 실수로 하나만 찍고 더 안찍으신거에요.
착각을 하셨던 것이었죠.
저는 그때 제가 사는게 아니라서 계산대 바깥 부분에 있어서 잘 몰랐는데
얘들이 그 상황에서 엄청 키득거리고 있던 겁니다. 심지어 그때부터 학교로 가서 터트리자! 하는 계획이었었나봐요.
학교 운동장에서 30분동안 그렇게 난리 부르스로 폭죽을 터트렸다가
경비에게 10분간 쫓겼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얘네들을 믿고 제주도 간 내가 바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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