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2426님 때는 바야흐로 6개월 전...
애즈펌이 유행하길래 동네 미용실에서 펌을 한 오세원은 자신이 펌이 존나게 잘 먹는다는 것을 미용사에게 알리지 않았다...
미용사에 대한 믿음이었을까...? 괜한 자신감이었을까...?
결국 머리는 좆망했고, 한 가지 교훈을 얻게 되었다.
사진은 보여줘봤자 ㅈ도 의미 없고,
파마를 하기 전에 존나게 파마가 잘 말린다고 두 번 정 신신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망한 파마를 덮고 싶었고, 마침 칠성사이다 광고에 나온 김하온을 보고 뽕이 차서 호일펌을 하려 했으나,
결정한 순간 오세원은 지가 씽크빅 교사로 일하고 있었던 것을 자각했다.
결국 호일펌의 절충안으로 지금의 뽀글이 오세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6개월간의 설움은 결국 빛을 발하게 되었다.
(고1때 삭발한 오세원, 오세원 2019 그림판에 그림)
옆머리가 가는 두상에다가 구렛나루를 기르면 붕 뜨는 극혐 모발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고1 후반기부터 투블럭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시간에 잠안와서 그림판에 뻘글 쓰는 내가 레전드다, 오세원 2019 그림판에 그림)
미용사 오네쨩이 이런 식으로 나쁘지 않게 형태를 잡아주셨다.
만족스러운 나머지 오늘 아침출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내일 머리 감는게 기대가 된다.
요요요 요망한 년 ㅎㅎㅎㅎㅎ 컨디셔너로 버무려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