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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방송을 하며 일부 채팅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가능한 하루라도 더 오래 여러분과 함께 있고 싶어요
방송 중 매번 같은 내용으로 날선 말투와 목소리로 주의를 드려 시청자님을 불편하게 하는 것보다 공지글을 올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한 번 읽고 저와 제 방송이 시청자님께 과연 잘 맞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주세요
1. 제발 채팅 규칙을 읽고 지켜주세요
제 방 채팅 규칙은 정말 최소한의 것만 갖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최애캐 관련 제외)
다른 방에서 안되는 것들, 제 방송에서도 안돼요
가끔씩 제 채팅창을 방송과 관계 없이 일기장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조차 어느 정도는 묵인하고 있습니다
제발 최소한의 규칙, 읽고 따라주세요
제가 하지 말라는 행동 하지 말아주시고, 제가 그에 대해 주의를 드린다면, 또한 이 글을 읽고 계실 시청자님께서도 저를 계속 곁에 두고 싶으시다면 즉각 사과부탁드립니다
이는 사과를 주고 받는 그 행위를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시청자님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 상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시청자님을 굴복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그저 가벼운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맞지 않는다고 여겨지시면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조용히 언팔로우 부탁드립니다
(가끔 가볍게 "아 그런 것 까지 말 안해도 돼요ㅋㅋ"처럼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사과까지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다음에는 하지 말아달라고 가볍게 드리는 말씀에 가깝습니다)
2. 제가 저를 낮잡아본다고 함께 저를 낮잡아보지 말아주세요
장난으로 저를 깔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한 두번은 재밌고 맞장구 쳐드리지만 계속 반복되니 지치고 힘듭니다
그래서 게임 중 잘 안풀리거나 답답한 상황이면 저를 견디라 답답해도 이해해라 그런 말을 우스갯소리로 하고는 하구요
이는 저 스스로가 인정했으니 시청자님이 저를 마구 물어뜯거나 상대방을 치켜세워줘도 좋다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저를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거예요
미리 제가 못한다고 말을 해두었으니, 못한다고 저를 질책하지 말아달라는 뜻이지 제 자존감을 깎아내려도 좋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저 말 그대로 이런 식으로 플레이 하는 저를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3. 제 플레이 스타일을 이해해주세요
잠깐이라도 제 방송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게임을 답답하게 플레이하는 걸 좋아합니다
어디까지 이런 세팅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 스스로가 신기하기도 하고요
본래 게임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 의외로 불편한 세팅으로 플레이 했는데도 게임이 진행될 때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오죽하면 스스로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일단 직접 맞아보는 걸 좋아한다"라고 종종 말씀드리니까요
그런데 자꾸 강화하라, 진화해라, 하는 훈수는 극히 사양하겠습니다
제가 어렵다고 여기면, 힘들다고 여기면 알아서 자연히 더 나은 세팅으로 바꿀 겁니다
혹은 언제 어디에서 망할 것 같다, 못할 거다 등등... 가급적 자제 부탁드립니다
가능한 티내지 않으려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그런 채팅을 보면 열심히 즐겁게 플레이하다가도 의욕이 꺾입니다
4. 훈수(팁, 조언)은 가급적 둥글게 부탁드립니다
게임이 수월하게 안 풀리거나,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 혹은 갓 접했을 때는 답답하고 어리둥절합니다
답답한 상황은 저 역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최대한 멘탈을 관리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구요
갓 접한 게임은 호기심이 강하다 보니 이것저것 만져보고 해보느라 보시기에 답답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주로 즐거워하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대뜸 ‘거기선 이렇게 해야죠.’하는 식의 명령에 가까운 훈수를 남기시는 분이나, 제가 훈수를 거절하거나 제 실력으로는 어려운 조언이라 따를 수 없었음에도 계속 같은 훈수를 강요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스스로가 답답하지만 이겨내려던 저나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던 저는 의욕이 싹 사라집니다
저는 시청자님의 아바타가 아닙니다
애초에 저는 훈수를 싫어하는 편도 아니구요... (지나치게 많은 훈수를 받은 경우에는 조금 예민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살갑고 부드럽게 조심스럽게 대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명령형과 강요, 소위 말하는 뇌절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4. 타 스트리머는 어지간하면 언급 하지 말아주세요
스트리머님이 아닌 모르는 분들의 닉네임도 전부 있는 상황에서 ‘아는 이름 보인다’, ‘저 중에 타스 있다’는 식의 말씀들도 통틀어 말씀드립니다
이건 불쾌하다, 기분이 상한다기 보다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방송 중 가끔씩 언급하다시피 저는 인터넷 방송을 잘 안 봅니다...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고 방송을 하다보니 어쩌다 자주 보이는 닉네임이 몇 있어서 그것만 기억할 뿐이지, 그 분의 성별도, 성격도 모릅니다
반가운 마음에 순간적으로 말씀하셨겠지만, 제가 아는 닉네임이건 모르는 닉네임이건 대처하기 난감합니다...ㅠ
작은 방송이라 시청자 수도 적기 때문에 대놓고 못 본척을 하기에도 민망하고, 정말 모르는 닉네임인데 시청자님이 ‘아는 분이다!’라고 말씀하시면 전 호기심이 강한 편이라 자연스레 그게 누구냐는 말로 이어지고 타 스트리머님이신걸 알게 될겁니다
그 순간부터 제 방송 흐름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어느 분이 스트리머시건 아니건 별로 알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기도 하구요
저는 혼자 진행하는 방송을 좋아하다보니, 친한 타 스트리머님들도 없습니다
나쁜 의미로 알고 싶지 않다가 아니라, 호기심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 쪽으로는 호기심 자체가 없어서 궁금하지 않을 뿐이에요
비슷한 상황이 보이면 그 때에는 어색하더라도 반응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절대 화가 난다거나 기분이 나쁜 건 아니니, 제가 필요로 하는 특정 상황 등이 아니면 먼저 언급은 가급적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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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또 갱신 되거나 일부 수정될 수도 있습니다
한 번쯤 꼭 읽어주시고 저를 조금이나마 파악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종종 저를 견디라는 말을 하지만, 정말 저의 모든 것을 견디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불편해지면 언제든지 언팔로우 부탁드립니다
즐겁자고 보는 방송, 즐겁자고 하는 방송 서로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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