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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본인 지난주 토요일에 꼬추 때문에 응급실 갔다온 썰.txt

내닉넴은아군
2021-08-04 15:12:37 1751 5 0

나는 6시에 학원수업이 있어서 5시 30분쯤에 출발하기 위해 5시에 씻으러 화장실 감

샤워하는김에 꼬추도 씻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꼬추를 (생략) 어케어케 씻었음

근데 ‘감돈포경’ 이라고 아시려는지 모르겠는데 그 상태가 되었음

그게 대충 귀두 밑에 기둥 속에 있는 속살이 다 빠져나와버리는거임

참고자료

여하튼 그 상태가 됐음 

나는 뭔가 이 꼬추 형태가 포경된 꼬추랑은 심히 다르다는것을 깨닫고 당황함

심지어 피도 안통하는지 점점 색이 보라색으로 변해갔음

우리가 알듯이 피가 안통하면 괴사하고 괴사된 부위를 잘라야하잖아?

난 내 꼬추 괴사하면 고자될까봐 너무 무서워서 울었음

그렇게 울다가 정신차리고 엄마한테 전화함 

이때 엄마가 부산 가있어서 전화로 대화할수밖에 없었음

엄마랑 같이 카톡 주고 받으면서 찾아보니까 이 증상이 감돈포경이라는것을 깨달음

역시 내 생각대로 피가 안통해서 발견 즉시 치료해야한다고 함

일단 뭐든 조치를 취하기 위해 씻던거 마무리 다 하고 다 말리고 나옴

해당 문서에서는 국소마취나 마취크림으로 꼬추를 마취시키고 해당 부위를 꽈악 손으로 5분간 잡아서 붓기를 뺀 후 다시집어넣는거라고 함

일단 내 손으로 해봤음 근데 이게 또 쌩살이다보니까 ㅈㄴ 아픈거임

그래서 아빠한테 근처 약국에서 마취크림 좀 사달라고 했는데 약국이 다 문을 닫았음

그래서 비뇨기과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근처 비뇨기과 찾아보니까 주말이라 다 2시에 문을 닫은거임

또 꽈악 쥐어서 트라이해보고 실패한 후 난 이게 내가 감당할수 있는 케이스가 아니라고 판단, 근처 응급실로 아빠 차 타고 실려갔음

응급실에 코로나 환자 들어오면 안되니까 앞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간단히 검사 받고 접수하고 들어감

응급실이다보니 환자 침대칸 바로 옆에 의사쌤들 직무공간이 있었음

거기에 여자쌤 한분이랑 남자쌤 네분이 계셨는데 아빠가 감돈포경이라는 용어를 몰라서 대충 뭐 샤워하다가 포경 어쩌고얘기를 하심

앞에 있던 여자쌤은 ㅈㄴ 당황스러운 표정 지으면서 동공지진 ㅈㄴ 하고 뒤에 계시던 남자쌤 4분 중에 2분이 알아들으심

“아~감돈포경이요?”라고 의사쌤이 물어봄

그래서 나는 “아! 맞아요 그거 ㅠㅠ.”라고 함

남자쌤 두분이 상태를 봐야한다고 옆에 있던 간이침대(응급실 환자가 많다보니 마땅한 진료실이나 침대가 없었음)에 가서 누웠음

누워서 커튼 치고 남자쌤 두분 앞에서 꼬추 까고 쌤들이 이리저리 만져보시고 사진도 찍어보시고는 하시는 말씀이 “이건비뇨기과 선생님 호출해야겠는데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했음

다시 옷 입고 침대에서 내려와서 약간 영혼 털린 얼굴로 바닥 보면서 한숨 푹 쉬니까 여자쌤이 ㅈㄴ 웃참하더라 ㅅㅂ;;

여하튼 역시나 응급실이라 마땅한 대기실이 없어서 병원 의자에서 임시 대기를 함

대기를 20분 정도 하니까 약간 여자들이 좋아할것같은 안경쓰고 병약해보이지만 잘생긴? 남자선생님이 내려오심

그 쌤이랑 다시 그 간이침대 가서 누웠음

또 쌤 앞에서 꼬추 까니까 그 쌤이 맨손으로 이리저리 만져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환자분이 감돈포경 중에 가장 심한케이스네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시더니 나갔다가오심

오시면서 거즈 여러장이랑 주사기 두개를 가져오셨음

아니 분명 뭐 약 같은거 주사하면 조그마한 약병도 같이 가져오시는게 맞잖아? 

근데 그냥 주사기만 달랑 두개 있음

난 이때부터 뭔가 개ㅈ됬다는걸 느낌

그래서 선생님께 “혹시 마취 안하나요? 찾아보니까 마취하고 쥐어짜던데...”

하니까 의사쌤이 하시는 말씀이 “마취하면 주사 여러번 맞아야하고 해야하는게 많아서 마취 안하고 하려고요.”

난 진심으로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느꼈음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내가 드디어 무언가에 찔렸을때 겪는 통증을 느껴보겠구나.’ 라고 생각함

선생님이 라텍스 장갑 끼고 내 꼬추 그 팽창한 부위를 꽈악 쥐어짜는거임

난 ㅈㄴ 부들거리면서 참았음

그렇게 쥐어짜시다가 어느정도 붓기가 빠졌다고 판단하셨는지 그 튀어나온 부분을 다시 집어넣으려고 시도를 함

그래도 안들어가는거임

그래서 선생님께서 “조금 아프실거에요~.” 라고 하더니 그 내 튀어나온 속살 부위를 주사 바늘로 여러번 찌르는거임

아니 한번 푹 찌르고 마는것도 아니고 푹푹푹푹 여러번 찌름 

대충 이 통증이 어떤 느낌이냐면 우리가 체했을때 따잖아? 그 통증에다가 우리가 치과가서 충치 치료할때 이빨 갈면 거기신경으로부터 전해져오는 약간 머리 속에서 파란색 번개가 치는듯한 느낌이 결합돼서 옴

진짜 부들부들 거리면서 참았음

그렇게 바늘구멍 6~7개쯤 내시고 그 바늘구멍으로 피를 쥐어짜기 시작함

쌤이 얼마나 쎄게 쥐어짜셨는지, 하얀 가운 말고 의사들이 입는 청색의 티셔츠가 있잖아, 그 옷에까지 피가 튀었음

그렇게 또 오랫동안 쥐어짜시다가 다시 한번 집어넣으려고 시도를 해보심

이게 쥐어짜인 통증에다가 바늘구멍 통증까지 있어서 진짜 죽을맛임

ㅈㄴ 부들거리면서 참는데 

씨발!!!!!!! 또 실패를 한거임

그래서 쌤이 “친구...미안해요. 조금 아플거에요.” 

라고 하시더니 바늘구멍을 더 내기 시작, 대충 7~8개 더 뚫었을거임

아니 ㅅㅂ 무슨 개구리 알 터뜨리는거마냥 푹푹푹 찌르는데 진짜 적응이 안됨

그 쥐어짜이는 통증은 적응이 되어가는데 

찔리는 통증은 진짜 매번 새롭고 놀랍고 어쩜 이렇게 창의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됨

나는 너무 아파서 “선생님, 그냥 수술하면 안되나요?”

하니까 의사쌤이 “수술하려면 아무래도 수술방 상황도 있고 교수님도 호출해야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야할것도 많아서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봐야죠.”

나는 진짜 죽을맛이라 속마음으로 ‘아이 씨ㅂ 뭘 할수있는데까지야 내가 당장 뒤질것같이 아픈데 씨발!!!!’

이러고 있었음

진짜 ㅆㅂ 칼에 찔려도 이거보단 안아플것같음

여하튼 다시 쥐어짜기 시작하심

또 쥐어짜이고 다시 트라이 하셨음 3번째 트라이이자 2번의 바늘고문 후의 시도였음

나는 진짜 빌고 자시고 생각 말고 ‘내가 내 꼬추를 왜 건드렸을까’ 하면서 존나 후회하고 있었음

쌤이 좀 다른 방법으로 트라이하시는데 밑에 살을 위로 끼워 올리는 방식으로 하셨음 그렇게 하다가 

니미씨부럴 또 실패하심

뭐 어쩌겠어 의사쌤이 문제가 아니고 내 꼬추가 문제인데 탓할것도 나밖에 없지

나는 그냥 ‘그냥 수술하면 안되나?’, ‘내가 왜 내 꼬추를 건드려서 ㅇㅈㄹ을 나게 했을까?’, ‘앞으로 다시는 꼬추를 건들지도 않겠습니다. 나는 고자입니다. 나는 고자입니다. 나는 고자입니다. 나는 고자입니다. 나는 고자입니다. 나는 고자입니다.’ 이런 생각 밖에 없었음

실패했는데 뭐 어쩌겠어? 또 뚫어야지 ㅆㅂ

그래서 또 구멍냄 

무슨 고슴도치 만드는거마냥 한군데만 집중적으로 찌르는게 아니라 바늘구멍으로 무슨 목걸이 마냥 띠를 만들어주심 

존나 무슨 연필깎기 마냥 모든 방면을 푹푹푹푹 ㅆㅂ

1차, 2차, 3차 다 합쳐서 대충 바늘구멍 20개 넘게 났을꺼임

여하튼 또 피 쥐어짜내고 거즈로 닦고 그걸 반복하심

난 3번째 트라이까지는 어케어케 버텼는데 3번째 트라이 후부터는 의식이 날아가기 시작했음

의식이 거의 다 날아가려 할때쯤 쌤이 드디어!!!! 시도를 하다가 성공한거임!!!!

쌤이 다시 집어넣으시고는 “원래 이런 모양 맞아요?”

하니까 내가 활짝 웃으면서 “네!!! 와!! 진짜 감사합니다 ㅠㅠㅠ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ㅠㅠㅠ.” 이 멘트를 반복했음

내가 맞다고 하자 그 커튼 안에 있던 사람 나, 의사쌤, 우리 아빠 이렇게 셋이서 동시에 함박웃음을 짓는거임

의사쌤이 “친구 버텨줘서 고마워요. 친구가 아파하는것같았는데도 일부러 모질게 해서 미안해요. 친구” 

라고 하시는데 그냥 아픈거랑 그런게 싹 풀림

딱 해결되니까 이제 고자가 될까봐 무서웠던 심리적 불안이랑 그런게 싹 날아감

난 계속 “아니에요, 괜찮았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반복함

쌤이 “근데 나중에 오줌쌀때 피가 조금 같이 섞여나올수 있어요.” 라고하심 

난 별 생각 없었음

그러고 나서 그 쌤 다시 올라가시고 난 대기 의자에 앉아서 30분간 대기하다가 처방전 받고 집에 갔음

집 가자마자 오줌이 마려워져서 오줌 싸는데 꼬추가 존나 따끔+쓰리면서 ㅈㄴ 고통스러운거임

피도 좀 섞여나오고

그렇게 요로결석의 통증도 체험해보고 이제는 다 아물었는지 안아픔

그리고 그 뒤부터 꼬추에 트라우마 생겨서 난 이제 딸딸이도 안칠거임

난 이제부터 선택적 고자임


이곡님 병원 뭐 피뽑기 주사바늘 하길래 기억나서 쓴 글임

니들은 진짜 꼬추 소중히 다뤄라 

나처럼 꼬추에 바늘구멍 20개 넘게 뚫려보고 싶지 않으면 진짜


*여담: 진짜 응급실에 오늘 내일 하시는것처럼 보이는 분들도 계셨고 드라마에서 본것마냥 진상새끼도 있더라 할매미처럼 보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ㅆㅂ 병원에서 소리 ㅈㄴ 빽빽거림 빡통년

ㄹㅇ 싸대기 마렵네 지금 생각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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