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본 신화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옛날 옛날에 일본 신중에 쌈을 겁나 잘하는 스사노오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얘가 하도 쌈닭이라 신들의 킹왕짱도 얘를 무서워하다보니
추방을 당해서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아이고난!
그래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어느 강가에 이르렀는데
어느 노부부와 아가씨가 슬피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왜 우냐고 사정을 물어보아하니
야마타노 오로치라는 괴물이 나타나서, 매년 한명씩 노부부의 딸들을 잡아먹었고
이제 마지막 딸인 '쿠시나다히메'만이 남았는데,
이제 또 괴물이 딸을 잡아먹을 시기가 다가와서 울고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아니 이런 개쌍노무 페도쉐끼가...! 하고
쌈닭기질이 발동한 스사노오는
" 내가 오로치를 물리치겠소, 그러니 딸을 신부로 주시오*-_-* "
라고 합니다. 결국 이새끼도 똑같은 페도새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쌈닭기질 충만한 정신나간 놈한테
'조까시오' 'ㅅ'ㅗ를 했다가는 뒤질 것 같았던 노부부는
스사노오의 힘을 빌어 오로치를 물리치기로 헀습니다.
오로치(大蛇)는 한자 그대로, 큰 뱀, 커다란 뱀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일본에 조올라게 조올라 쎈 짱짱한 뱀이 나타났는데
[머리와 꼬리가 여덟 갈래(八岐)의 큰 뱀]이라 하여, '야마타노오로치(八岐大蛇)'라고 불리웠습니다.
그래서 스사노오는 항아리 여덟개에 술을 담아
오로치가 나타날 장소에 놓고 매복을 해서,
대가리 하나씩 항아리에 박고 꽐라가 된 오로치의 통수를 쳐서
신검 '토츠카의 검'으로 오로치를 뎅겅뎅겅 썰어죽이는데
마지막에 꼬리를 동강내다가 칼이 부러져서 봤더니,
꼬리 안에서 칼이 나왔는데 이 칼의 이름은 '천총운검', 아마노무라쿠모,
또 다른 이름으로 '쿠사나기의 검'이라고 한다는 게 이번 신화에서
중요한 점입니다.
자 이제 KOF로 돌아가봅시다.
어느날 갑자기 개뜬금 세계 각지의 유명한 격투가들에게 편지가 날아옵니다
'R'이라는 밀봉이 들어간 이 편지는
'대회를 여니까 너네가 쎄다고 생각하면 참가해봐라'
라는 내용이었는데,
집도 없고 날백수였던 테리같은 애들한테 어떻게 편지가 갔는지는
KOF 25년 역사를 통틀어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나?
...어쨌던 대회를 연 놈은 잘 아시다시피 루갈.
이놈이 왜 대회를 열었느냐, 하면
강한 격투가를 자기가 쓰러트린 다음에 자기한테 진 격투가들의
동상을 만들어서 모으는 변태-_-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어떻게 이렇게 돈지랄할 정도로 돈이 많느냐! 하면은,
루갈이 사실 어둠의 무기상인이라, 업계 큰손으로
검은돈을 존나게 존나 많이 벌어들여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94 보스전은 루갈 개인용 항공모함이 배경이고,
이거 자폭해먹고 95에서도 또 자폭해먹고....
그래도 자폭할 껀덕지가 남아돌 정도로 돈이 많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문제는 이카리팀의 하이데른 용병단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세계 각국의 분쟁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애들인데
과거에 하이데른의 부인과 딸이 루갈에게 살해당하고 본인도 눈 한쪽을 잃었기 때문에
하이데른은 루갈에게 복수의 칼날을 다지고 있고,
루갈은 하이데른을 수딱님을 보는 아름름님같은 스탠스인것입니다.
제노사이드 코털털털!
메인 줄거리는 이미 지난 방송때 봤으니까 넘어가고
빌리와 에이지가 이오리와 팀을 짜서 95에 출전한 건
사실 아메리칸 스포츠팀을 뚜까패고 초대장을 강탈한 것.
더러운 흡흡허 우오오 앞에 스러져간 흑형2명과 코쟁이 1명에게 3초간 묵념.
어쨌던 빌리는 어쨌던 여러가지 힘에 관심이 많으신 떡을 내뿜게 기스센세께서
야 테리랑 앤디네가 저기 나온다던데 가서 겐세이도 좀 놓고
오로치의 힘 견적좀 뽑아와본나 해서 나온거고
에이지는 용호의 권 애들 극한류공수보다 자기네 무술이 더 짱짱하다고
열폭하는 친구라서 그거 증명하러 나온거....였는데
더러운 흡흡허 우오오 앞에 통수를 맞은 빌리와 에이지에게 3초간 묵념.
자, 이제 루갈이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탔으니 안 나오겠지..하고 방심을 했는데
어랍쇼 편지가 또 날라왔습니다.
편지를 보내고 대회를 연 건 카구라 치즈루, 로 사실상 만나기 전까지는
누가 열었는지를 안 밝혀서 다들 ???? 상태.
다만, 치즈루는 원래 삼신기나 수호자의 사명같은거에는 관심이 없던
하와와 여대생장 오토바이 타는것이 넘모 조은거시에양 하던
평범한 여대생...치고는 어깨뽕이 좀 지나치게 과하지만 아무튼 여대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다 떠넘긴 수호자의 역할을 맡고 있던 언니가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나고, 이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명감에 눈을 떠서
오로치를 막을 만한 힘이 되는가를 테스트하기 위해 연 대회가 킹오브 96인것.
그리고 이미 한번 말씀드렸지만, 대회가 열리기 전에
쿄가 쿠사나기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 찾아온 게닛츠한테
대사치를 썼지만 생으로 질러서 막히고
너무나도 크나큰 빈틈을 줬단 말이야! 라서 병원으로 실려보낼 만큼
개떡발리는 사태가 발생. 그 후 내용을 보면, 빡친 쿄가 그동안 안썼던 기술을 쓰고
주변 풀숲이 날아갈 정도로 뭔가 존나 짱짱한 기술을 썼다고 하는데
96에는 시발 그런거 하나도 없었고, 그냥 MAX 대사치 몸에서 불붙는거 뿐.
....는 나중에 제작진 인터뷰에서 밝혀지길 원래 96부터 삼신기의 일 무식을
쿄 추가초필로 넣으려고 했는데 밸붕될까봐 뺐다고 합니다..........밸붕-_-?
어쨌던 쿄는 게닛츠 뚜까패서 복수에 성공하고
게닛츠는 와 이걸져-_-???? 하고 자살.
오로치 사천왕의 리더고, 사실상 오로치일족 NO.2라서 오로치 빼면
사실 제일 쎈 놈인데 지니까 존심 개상했나봄. 점수 안주고 강종하는
노매너맨이었습니다.
97은 다 알던 대로니 패스...
다만 몇개 백사이드 스토리를 보면,
마리, 빌리, 야마자키의 팀은 기스가
마리와 야마자키를 돈으로 고용해서 참가시킨 겁니다.
실제로 엔딩 보면 야마자키가 기스한테 '상금 내놔아아아'하면서 덤비면서 끝나기도 하고.
마리는 일단 테리네하고 친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오로치의 힘에 대해 조사하면서 정보공유도 하고
썸도 타고 하는 중.
한편 용호의권 친구들은 97시점에서 극한류 공수도장 지부점들이 자꾸
정체불명의 나쁜놈이 나타나서 도장깨기범한테 당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 범인이 야마자키라고 하는군요.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위 일본 신화에서 KOF의 모티브가 된 것들을 몇개 살펴보자면
우선 삼신기팀.
'쿠사나기' 쿄와 삼신기의 일 '무식' - 이게 사실상 KOF 세계에서는 오로치를 쓰러트린 쿠사나기의 검이라고 함.
그리고 필살기 리백팔식 대사치 - 대사치(大蛇薙)는 오로치를 벤다. 라는 의미.
야가미 가문은 원래 곡옥을 담당하던 쿠사나기가의 분가 '야사카니' 가문이었지만
더러운 쿠사나기놈들이 분가차별하면서 빡치게 만드는 바람에 오로치가 꼬셔서 배신하고
저주받은 오로치의 불꽃을 쓰게 됨. 그리고 성도 '야가미'로 바뀌었습죠.
다만, 이오리의 필살기인 갑돌이와 시멘트...가 아니라 팔주배(八酒杯)는
스사노오가 오로치의 움직임을 묶기 위해 준비했던 '여덟 항아리의 술'을 의미.
그리고 금천이백십일식 팔치녀(八稚女)는 오로치의 힘이 추가된 필살기로,
오로치에게 잡아먹힌 쿠시나다히메의 여덟명의 언니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게닛츠 난무초필살기 이름은 '진 팔치녀 이무기'...
카구라 치즈루의 경우는 야타의 거울, 인데... 사실 일본 신화에는 그런 내용 없는 것 같지만
힘을 '봉인'하는 데 특화되어있음. 뭐 얼음똥침 당하면 기술 못쓰는게 그런 맥락입니다.
성이 바뀐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 일단 KOF세계관 내에서는 일본 천황 측근가문의 당주인데다
정계와 재벌계에서 내노라 하는 갑부라고. KOF라는 세계대회를 세번이나 열고
돈지랄을 하도 해서 그런지 99부터 나오는 네스츠도 치즈루는 건드릴 생각조차 안함.
더럽다 유전무죄 유전무죄.
오로치일족의 경우는
8 갈래의 머리와 꼬리를 8걸집이라는 형태로 표현해서
오로치일족 중에서 가장 뛰어난 8명의 실력자들로 바꿨으며
게닛츠, 야시로, 셸미, 크리스(여기까지 사천왕), 매튜어, 바이스, 야마자키, 가이델(죽은 레오나의 친아버지)
인데....
각각 인간으로 살아가다 오로치 봉인이 약해지면서 각성했다고 하는군요.
다만, 야마자키는 원래 더러운 성격이었던 데다 인간으로 살아온 인생이 더 길고 격렬해서
피의 힘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는 모양(...이라고 쓰고 사실 급뜬금 추가설정이라고 씁니다)
쿄 여자친구 유키가 원래 잡혔으면 오로치의 제물이 될 뻔했다는 점과
'쿠사나기'의 커플링 상대라는 점에서 '쿠시나다히메의 환생'이라는 떡밥이 돌긴 했지만
오로치 사가 종결되면서 흐지부지되었기 때문에 진실은 며느리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대충 이정도인것 같네요. 그냥 막 생각나는 대로 갈긴거라서
빠진 내용도 많을 것 같지만, 킹잘알 여러분이 댓글로 추가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름님 
MoraeD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