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셉션 0

직관경험이 별로 없고 친없찐이라 많이 긴장하고 걱정도 되었는데

어제 경기를 직관으로 봐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Apl 경기장은 좌석이 협소하고 에어컨이 나오는 자리는 춥더라구요.

제 쪽에는 선수들이 거의 안보였지만 사진에서 보여지는 큰 화면을 보며 구경했습니다.

해설소리가 커서 폰으로 개인화면방송을 켜서 동시에 들으면서 보는데 

무리가 없었고, 그렇게 관람하는게 훨씬 재밌었습니다.

응원열기도 뜨거워서 멋진 플레이에는 다같이 환호하고 기뻐했고

아쉬는 장면에서는 우리팀이 아닌데도 탄식이 절로 나더라구요.

제 자리가 해설진 쪽과 가까워서 네네타임때는 치킨냄새가... 많이 괴롭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간단한 간식과 물, 또 에어컨 바람에 대비한 얇은 외투를 가져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휴식시간에는 우리 팀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빛레카님이 등장하실 때는 팬분들이 다같이 빛레카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끝나고는 apl 관람석 한 켠에서 팬미팅이 있었는데,

딩님의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 낼 수 있었고, 정말 감사합니다'는 말을 시작으로

한분 한분 정성껏 싸인해주시고, 사진도 엽사와 이상한 포즈까지 다 흔쾌히 들어주시더라구요.

참 친절하고 말도 붙여주시는 모습에 놀랬고,  남성팬분들을 더욱 격하게 반겨주시고 챙겨주시더구요.

꽤 오랜시간을 할애해서 정자세로 서서 애써주시는 모습을 보며, 

가장 늦게 퇴근해서 또 복기하고 연습했을 생각을 하니 팬으로써 참 감사했습니다.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좋은 경험이였고, 장충에서 직관으로 보았음 좋겠지만

티켓팅 성공률이 너무 낮아서, 집관이더라도 열심히 응원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