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루__ 0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다.

내가 평소라면 초콜렛을 혼자서 사먹는 그런 날이 되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오늘의 나는 달랐다.

여자한테 초콜릿을 받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방송키고 자랑해야지'였다.

그렇게 여자한테 초콜릿을 받았다는 제목을 달아서 방송을 키고 트수분들의 반응을 즐겼다.

아주 재밌다.

사실, 별다른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어차피 애인이 없을 거라는 전제로 받은거라 그냥 그저 초콜릿일 뿐이었다.

하지만 초콜릿도 못 받는 분들에 비하면 나는 행복했다.

그렇게 방송을 1시간 정도 하던 와중

너무 피곤해졌다.

방종각을 재려니, 너무 짧기도 했고.

그렇다고 바로 자러가기에는 시간도 애매했다.

그래서 적당히 발렌타인 선물인 것 마냥 이벤트를 짧게 진행했다.

채팅 치시는 분들중에 한분을 랜덤 추첨하여 구독권을 선물로 드렸다.

초콜릿 대신이다.

 주는 입장으로서 살짝 뿌듯했다.

그렇게 구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와중. 구독 뱃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구독 뱃지가 없었다.

그래서 어떤 구독뱃지가 좋을까 이야기하던 중. 

내 대가리에 달린 P모양 핀을 뱃지로 쓰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걸 실행에 옮기려 했던 나자신의 매우매우 하찮고 쓸데 없는 마우스 그림으로 p모양의 아이콘을 만드려 했지만

작렬히 실패.

그렇게 자신에게 실망을 느끼고 '구독뱃지는 사드세요 스트리머 여러분'을 시전한 뒤에

잠을 깨기 위해서 저는 리듬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어딜 내놔도 부끄러운 게임 뮤즈 대쉬를 플레이 하던 와중에

갑자기 디코 알람이 울렸습니다.

뭔가 해서 봤더니.

방금 선물에 당첨 되신 트수분께서 p모양의 아이콘을 만들어 주셨다.

개꿀.

그래서 당장 적용해봤음.

나쁘지 않아서 기부니가 좋았음.

아무튼 오늘 방송도 상당히 알찼다.

방송일정을 적긴 했으나.

역시 시험기간에 대한 공포는 조금 있을 수 바께 없었다.

이번주.,.. 괜찮겠지...?

아무튼 너도 나도 화이팅.

즐거운 인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