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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썰 대형마트 알바썰

곰중
2020-06-09 18:24:04 237 0 0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씁니당


지금으로부터 약 1~2년전 대학등록금을 벌기 위해서 한 대형마트에 주차카트직원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주차장 관리와 고객님들이 귀찮타고 주차장기둥이나 아무대나 놓고간 카트를 모아서 카트를 채우는 일이였습니다.


사건 당일 오후 하늘이 깜깜해질때쯤 사무실엔 저,동료직원1명,주차반장님이 계셧죠

3명이서 쉬고있는데 갑자기 사무실 전화가 울립니다.

저희 사무실에 걸려오는 전화들은 보통 위에서 뭘 시키거나 주차장이나 매장에 무슨일이 생기면 걸려오는게 대다수 였습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통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반장님 표정이 안좋아 지시면서 하시는 말이.. '예? 똥이요???'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소파에 누워있던 동료직원과 핸드폰을 하고 있었던 저는 놀라서 일어나 전화가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끝나고 반장님께서 "야 누가 3층 매장에다가 똥을 싸고 튀었대!!" 라고 말하셧고

저희 3명은 마치 초등학생때 누가 화장실에서 똥을 싸고 있으면 놀리러 가는것처럼 그 사건현장으로 신나게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3층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악취...저희는 ㅈ댓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매장안에다가 쌋는데

벌써 여기서부터 냄새가 나면 얼마나 쌋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두려움 반 호기심 반 상태로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매장에 들어선 후 오른쪽을 보자마자 보인건 매장 통로가 일자로 쭉 있엇는데 그 바닥에 대각선 방향으로 은하수 똥이 쭈우우욱 이어져 있었습니다..(반짝 거리지는 않았습니다.)

통로 바로 옆에 있던 매장직원분들은 코를 막으며 외관상 안좋으니 그 위를 휴지로 덮고 있었고요.


똥은하수에 시발점을 보러 천천히 가보니 분명 매장 바닥은 평지인데 검갈색 무언가가 적은 언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걸보고 바로 반장님이 소리치셧죠 "야!!! 빨리 환경미화팀분들 찾아서 연락해 난 1층 넌 2층 난 4층 가서 찾아볼태니 연락드리면 전화해 뛰어!!!" 


저희 3명은 매장 바닥이나 쓰레기청소를 담당하시는 분들을 찾아 온마트를 뛰어다녔고 마침내 발견하여 말하려 하는데 차마 '3층매장안에 누가 똥을 싸서 치워 주셔야 됩니다"라는 말은 못하고 3층매장에 오물이 있으니 치워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희 3명 모두 미화팀을 만나서 부탁했고 만난 다음 그 사건현장에 다시 가보았습니다.

다시 가보니 환경미화팀분들이 얼굴을 찡그린채로 삽으로 그걸 푸고 계셧습니다.


저는 그 광경을 구경하면서 사건옆에 매장에 있던 직원분께 "제가 여기서 1년 넘게 일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네요" 라고 말했고 그 직원분은 "난 여기서 12년을 일했는데 나도 처음이여!!" 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그 사건이 마무리가 된후 CCTV를 돌려본 결과 범인은 할아버지인게 밝혀지게 됬고 아무래도 마트 근처에 요양병원가과 정신병원들이 있어 보호자 없이 여기 오셧다가 이런일이 발생했을거라 예상했습니다.


여담으로 저희 사무실 옆이 환경미화팀 사무실인데 거기서 한동안 내가 삽으로 똥을 펏다~ 하시면서 영웅담이 간간히 들려왔습니다~ 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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