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람이 0

커뮤니티의 태도 플레이 반응과 여론을 종합해보면 이런 얘기가 있더군요.

1. 연기게이지의 양에 따라 간파 무적시간이 결정된다.

2. 간파베기 너프는 신모션을 쓰게 하기 위한 매커니즘 조정으로 보인다.

솔직히 1번은 오피셜이 아닌 만큼 정확한 검증이 필요해보입니다. 베타에서만 저럴 수도 있자나요. 연기게이지가 있어야 간파가 된다는 것은 연기게이지가 전혀 없다면 무적시간도 전혀 없다는 가설을 뒷받침하긴 합니다. 이건 그래서 제가 뇌피셜로 떠들만한 건 아닌 것 같고, 제가 생각한 아이스본 태도의 초/중/후반 운영을 뇌피셜로 예상해봤습니다. 2번의 여론을 듣고 나름 생각한 결과입니다.

제가 플스가 있어 아이스본 베타를 해본 것도 아니고 그냥 방송에서 본 걸 떠드는 수준이니 재미로 보시고 지나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틀린 점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아이스본 태도의 초반 운영 (연기게이지 X 검강화 X)

기존엔 찌르기, 세로베기 등의 평타 연계로 연기게이지를 쌓고 이 게이지를 검강화를 위해서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본에서는 간파를 할지, 검강화를 할지 한정된 자원으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간파 후 대회전베기로 검강화를 노릴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연기게이지를 모두 잃습니다. 이는 월드에선 ‘검강화가 늦어진다’ 정도의 리스크이지만 아이스본에서는 ‘검강화가 늦어지고 다음 공격에도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의미입니다. 간파 실패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연기게이지 운영이 더 까다롭습니다.

아이스본에서는 대신 연기게이지 수급을 원활하기 위해 신 모션을 내놨습니다.

1. 클러치 클로 투구깨기 - 한 번에 다량의 연기게이지 충전이 가능

2. 거합발도 베기(납도했다가 전진하면서 2연 베기) - 피격 성공 시 연기게이지 자동충전 버프 발동

아이스본에 넘어와서 태도는 간파로 생존+딜을 모두 챙기는 메타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초반에는 이 두 신 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반 운영 (연기게이지 O / 검강화 O)

중반부터 태도는 검강화 1단계 이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연기게이지 수급+간파+검강화의 목적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죠. 특히 거합발도 베기로 연기게이지 버프를 자주 켜줘야 합니다. 이때 태도는 '월드' 때의 태도보다는 맞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모든 공격을 즉각 간파로 대처하지 못하고 연기게이지 수급+간파라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월드와 동일한 점이 있다면 빨간 코팅 이전까지 투구깨기는 봉인됩니다. 더불어 봉인되는 것이 거합발도 기인베기입니다. 실패 시 검코팅 1단계를 소모하기 때문에 중반 운영에선 거의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후반 운영 (연기게이지 MAX / 검강화 MAX)

태도의 본격적인 폭딜이 이뤄져야 할 시기입니다. 거합발도 기인베기는 이때 등장합니다. 성공 시 코팅 1단계가 내려가지만 성공한다면 코팅은 유지되기 때문에 투구깨기처럼 빨간코팅 상태에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투구깨기와 달리 거합발도 기인베기는 모션 이후 간파가 안 됩니다. 그래서 복장을 입었거나 멀티플레이 같이 공세를 취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거합발도 기인베기에 성공하면 투구깨기로 바로 이어갈 수 있지만 투구깨기 성공 이후엔 간파 OR 거합발도 기인베기의 선택지를 상황에 맞게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후반부터는 거합발도 기인베기+간파로 검강화와 딜, 생존을 노릴 수 있고 연기게이지 수급도 거합발도 베기와 투구깨기의 연기게이지 버프로 원할해질 것 같습니다. 단 초중반까지 사용하던 클러치클로 투구깨기는 모션의 딜이 그다지 좋지 않아 후반엔 비중이 줄어들 것 입니다. 거합발도 베기 역시 비중이 줄겠지만 투구깨기가 실패하기도 하니 여전히 연기게이지 수급을 위해 필요한 선택지입니다.  

결론 : 떡락까진 아니지만 신경 쓸 게 늘어남. 무기의 익힘 난이도는 올라간 편.

개인적인 평

1. 아이스본 태도의 편의성은 월드에 비해 다소 떨어짐.

2. 거합발도 베기는 초/중반 자주 쓰임. 거합발도 기인베기는 중/후반에 자주 쓰일 것.(예상)

3. 두 신 모션 다 후딜이 제법 있고 모션 끝에 간파베기 즉발이 불가.

3-1. 간파 날먹이 불가능하도록 매커니즘이 설계돼 있음. 하지만 타 무기와 비교할 때 적절한 리스크와 상황에 따른 빌드 운영방식을 유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