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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무새가 보는 선수 백상현의 폼 하락에 대한 소고

볼프램실드
2016-11-20 01:21:35 2183 2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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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도네로 했다간 노잼장문충이라고 욕먹을테고 여기다 올리면 우리따가 안볼테지만 그냥 재미로 봐주셈

 

그냥 웃자고 쓸까했는데 쓰다보니깐 갑자기 화가나서 열심히 쓴다. 블컨에서 잘좀하지..

 


 2016 선수 백상현에 대한 고찰


1. 라이즈 오브 따효니

 

객관...은 아니고 따무새의 눈으로 봤을 때는 16 상현은 확실히 폼이 좋았습니다. 16 겨울 봄 시즌까지.

에이펙 선발전은 따프램실드 운빨로 이겼다고 욕을 먹긴 하지만, 그때는 정말 덱도 좋았고, 방밀 대 노루 전 탈진 설계도 정말 좋았습니다. 난투 한 장도 박사붐 계산해서 마지막까지 아껴서 낸 거라든지, 상대방 노루가 좀 이상하게 한 것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판단이 딱딱 맞고 실수도 없다시피 해서 따프램실드아니여도 올라갈 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에이펙까지도 이어져서 방밀에 데스윙 넣어간거나 얼방 넣어가서 맞춰간 밴 전략까지 정말 괜찮았고 이 기세가 봄 시즌 H1 룬미디어 초청전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서도 와일드카드전으로 올라온 레니아워 선수를 2번 제압하고 올라가 단숨에 우승하고, 이즈음 고대신 이벤트 전에서도 우승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파죽지세로 C9까지 입단하게 되면서 따효니는 커리어하이를 찍습니다.

 

이때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는…….

 

 


2. C9 후드를 두른 따효니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여름 시즌부터 슬슬 우리따에게 시련이 찾아옵니다. 이때 아마 프리미어 리그 조별예선 뚫고 올라가서 풀필드 상황에서 티리온에 난투 사는 식으로 졌던 거로 기억합니다. 나머지 WCA,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등, 규모 있는 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합니다. 하스스톤은 이스포츠 규모가 아직 크지 않기 때문에 리그가 없을 때는 더럽게 없습니다. 따효니는 심지어 해외대회도 안 나가니 더더욱 리그가 없습니다. 따효니에게 여름 가을 시즌은 정말 대회 가뭄입니다. 이 상황에서 11월이 찾아오고 그래도 절치부심 준비한 따효니에게 기다린 것은 한 팩뿐입니다.

 


 

3. 그럼 왜 이렇게 되었나.

 

3.1 안일한 랭크

 

15 백상현의 랭크는 정말 최선을 다했었고, 또한 6월에는 1위까지 먹으면서 그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는 여전히 예선탈락에 탈락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랭크 열심히 한 게 도움되어 마지막 동아줄 잡고 에이펙 가서 우승한 거죠. 문제는 에이펙을 우승한 이후였습니다. 따효니님은 다른 사람의 기회를 위해 랭크는 대충하는 거야 뭐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지만 어느 순간인가 전설만 찍고 나서부터는 정말 예능스톤하시면서 4000등은 기본으로 찍으셨지요. 이 문단에서 똑같이 에이펙 우승하고 랭크에 더 노력한 핸섬가이님을 언급하고 싶지만, 따효니님은 비교가 싫으시니깐 이쯤 넘어가겠습니다.

 

3.2 심각한 똥덱

 

사실 백상현 선수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기도 합니다. 어떤 덱을 준비할지 모르니 상대방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장점. 문제는 이게 어느 순간 양날의 검이 되어서 따효니님한테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부터 좀 과하게 덱이 욕심스러워집니다. 덱이야 뭐 언제든 바꾸면 되는 거지만 문제는 백상현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도 바로 이 과한 욕심덱에 맞춰서 바뀌어버립니다. 블리즈컨 전에 마스카님 방송에서 너굴님이 따효니 선수를 평가하면서 겨울 시즌과는 달리 날카로운 판단이 없어지고 다른 수보다 운에 기대는 수에 너무 의지한다.”라는 평을 내린 적 있습니다. 죽창들고 우리따가 우승할 거야 하면서 방송 보다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효니의 욕심 덱을 살펴보면 극단적으로 고효율 카드만 잔뜩 집어넣거나(EX:2장씩 넣는 크툰리노) 운빨터졌을때 고효율 나는 카드(ex:말체자르, 사라아드)를 집어넣는 식입니다. 이런 덱들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운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데 플레이 스타일 또한 운에 기대가면서 플레이하게 되니 겨울 시즌 같은 날카로운 플레이가 보이질 않습니다.

 

 

3.3 1티어덱 숙련도

 

이런 덱만 블컨 전까지 돌려왔으니 1티어덱에 대한 감도 떨어집니다. 블리즈컨 한달전쯤에 블컨 준비하면서 말리 노루를 돌리신 적이 있는데, 안타까운 플레이가 정말 많았습니다. 제아무리 따효니 선수라도 안 돌리다 보니 제대로 돌릴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이니 메타파악은 더더욱 힘들어지고 이에 따라 덱준비도 아쉬운 점이 생깁니다.

 

3.4 리그가뭄

 

마지막 원인은 리그 가뭄이라고 봅니다. 대회 준비라는 자체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풀렸다고 생각합니다. 여름 가을 시즌에 대회가 정말 적었죠. 큰 규모 대회는 몇개 있었는데 위의 이유로 전부 예선 탈락해버리고, 마침 팀 리그도 없고, 진출한 대회들(프리미어, H1 메인시즌)은 장기 대회고. 차라리 해외대회는 많으니 그쪽이라도 준비를 했다면 대회에 대해 감을 잊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몇달단위로 대회 나갈때마다 컨디션 관리를 못했다고 종종 이야기하시는데 미리 대회에 대한 감을 익혀 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내년에는 미국에 두고 온 따존심을 찾아야 한다.

 

16시즌은 최상점 한번 찍고 최하점 한번 찍은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백상현 선수의 폼이 떨어진 건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좀 복합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백상현 선수가 너무 블리즈컨 진출 그 자체만을 목표로 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에이펙 이후의 행보들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좀 더 집중해서 이기는 덱을 파고들었다면, 좀더 메타파악을 잘해서 덱준비를 잘했다면 하는 안타까운 점이 남습니다.

아쉽게도 선수 백상현의 블리즈컨은 18패에 그쳤습니다. 다행히 스트리머 따효니는 방송을 그렇게 안 해 썩어 처먹는데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엑소더스를 이겨내고 8,000명을 찍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랜 따무새로서 다시 한 번 선수 백상현이 17시즌에서 날아오르리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백상현 선수는 하스스톤을 정말 좋아하니깐, 그래도 즐기는 사람 못 이긴다고 이렇게 돌겜 좋아하는데 언젠가 백상현 선수에게 기회 한 번 더 오지 않겠습니까?

 

 

 

 

난 따무새니까 따효니 응원할거야ㅠㅠㅠ 5급 푸딩보다 난투 못해도 응원할거야 ㅜㅜ

 

너무 찐따가 병신같이 개소리 써놨다고 욕하진 말아줘,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분석정도는 할 수 있잖아. 예를 들면 한화가 왜 그모양인지같이.

 

그리고 내 의견보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아마 너생각이 맞을거임 난 아만보니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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