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샤워를 하고 있던 도중입니다.
샤워를 마치고 몸에 물기를 닦는 도중 어머니께서 퇴근하시고 오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떄...
어머니께서 화장실 문을 슬쩍 여시더니 편지 봉투를 하나 건네 주는 것이었습니다.
말로는 태연하게 "어? 왔네~? 고마워요 엄마." 라고 했지만
너무 당황해서 손에 들고 있던 수건이 스르륵 빠져나갔고 10초동안 머리가 새 하얘졌습니다.
왜냐면...
웬만해서 부모님이 알지 못하도록 퇴근시간 전에 우편함을 꼭 확인했었기 떄문이죠....
분명 없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정신을 잡고 방에 들어와서 편지를 구경했습니다.
봉투의 뒷면입니다.
앞면엔 저의 신상정보가 적혀있어서 차마 올리진 못하겠네요 ㅎ
궁금하시겠지만 안됩니다!
짜잔~~~~
크.... 넘무 이뻐서 심쿵했자너~
그림도 커엽고 글씨도 이쁘게 잘 써주셔서 정성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난번에 편지가 누락되어버려서 이번에도 노심초사 했었는데 다행이네요.
저번주 수요일날에 보내셨다고 했을때 혹시 몰라서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지나 화요일까지 매일
우편함을 확인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 이거이거...
이렇게 잘 만들어 주면 다음에도 열심히해서 받고 싶자너~
감사합니다 광팔님!
야꿈 뜨밤~
p.s. 시간 좀 지나 어머니께서 방에 들어오시더니 그 편지 뭐냐고 물으심 ㅋㅋㅋㅋ
야동이라고 얼버무릴뻔 했으나 침착하게 그냥 연말카드 선물받은거라고 넘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