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ㅤ 0

제가 아는 범위에서 프로리그가 존재하는 종목중에 10번 중에 3번 잘하면 잘했다고 표현하는 리그가 두 개 있습니다. 바로 야구의 타율과 마작의 승률인데

이중에서도 하스는 오른쪽에서 카드(패)를 뽑는다는 점과, 높은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작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마작이나 하스나 피지컬보다는 머리를 요구하는 게임이고, 이러한 게임들은 진입장벽이 낮을수록 일명 '훈수게임'이 되어갈 화가 높습니다.

하스는 카드게임중에서 유별날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이고,  자잘한 것들은 5급 정도만 되도 전부 눈에 보이는 것이라서 하스가 문제가 되는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팬들이 프로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묘수'에 집중하고 그것을 칭찬해주면 좋겠지만 하스는 그러한 '묘수'조차도 전설 개근상 하는 사람들 정도 되면 

프로나 아마가 아니더라도 일반 팬들조차 몇몇 보이는 실정이고, 아마정도의 실력만 되도 거의 다 보거든요. 

프로에게는 아마나 다른 일반인이 갖추지 못한 묘수를 더 많이 보는 '실력'과, 위닝 멘탈리티, 프로경기에 대한 적응력 등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러 프로리그와 비교해 보았을 때 실력의 고저차가 그리 높지 않은 부분에, 훈수게임이 합쳐지면서 문제가 되는겁니다.

또한 해설의 전문성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하스 실력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해설가 라는 직종에 대한 전문성 입니다. 

방송이라는 매체는 항상 그 발언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데 실제로 현재 하스 해설을 진행하시는 분들중에 해설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하스 해설을 시작한 사람이 없습니다. 

게다가 하스 또한 온게임넷 같은 전문 방송이 아닌 트위치와 인벤 방송을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이러한 점들이 해설들을

'공인'이 아닌 '개인방송인' 의 시각을 부각시켜왔습니다. 설령 개인방송이라고 하더라도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그 언행과 품격에 타의 모범이 되도록 신경을 써야하지만

실제로 개인방송은 그렇지가 않고, 그것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잖아요. 

해설자는 프로선수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갖추고 감탄을 쌔게 표현해야지, 프로에 대한 비난을 쌔게 하면 당연히 안됩니다. 1만이 넘게 보는 방송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프로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프로는 자신의 실력으로 그 분야의 팬에게 어필을 하여 먹고 사는겁니다. 팬들이 비난을 한다고 해서 절대로 발끈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사생활(사회적으로 좋지못한)이던지, 경기에 대해서라던지, 아니면 그 분야의 여러 관련 종사자와 관련된 일이라던지 절대로 발끈해서는 안됩니다.

프로가 프로로서 먹고 살 수 있는 부분은 팬이 있기 때문이고, 자신의 실력으로 팬들을 감화시키지 못한 프로에게 다른 할 말은 없으며

팬들이 프로를 비난하는 것 마저도 일종의 팬 문화이고(나쁜)    /  프로는 그것마저 감수하면서 남아있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이 부분 역시 마찬가지로 하스는 실력의 고저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 너무 크게 작용하며, 하스스톤과 관련된 상금과 활동으로만 프로가 먹고 살지 않기 때문에

하스의 공식 경기와 팬들에 대한 존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1던이라 불리며 1억을 상금으로 벌었다고 전해지는 던 선수 역시 주 수입원은 '하스 프로리그' 가 아니고 '개인방송'이잖아요.

현재와 같은 이러한 원인들이 주가 되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어지며, 이러한 것들은 아직 하스스톤 프로의 정체성, 하스스톤의 정체성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부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스스톤은 그저 하나의 게임으로서 남을지, 롤 과 같이 제대로 프로리그에 도전을 할지 결정해야 하고, 이에 맞추어서 프로는 자신이 '개인방송인'인 아마로 남을지, 정말 제대로 '프로'가 될지 선택해야 정체성이 갖추어지고, 그러한 정체성이 갖추어지면 자연스럽게 그에 맞는 문화와 의식이 따라 올 것입니다.

그 전에는 계속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해서 좀 더 커다란 문제의식이 모두에게 전달되면 하스스톤은 변화할 수 밖에 없으며 그 변화의 방향에 따라 답이 나올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