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다래오 0

트레일러는 호평일색. 트레일러부터 정치적 올바름관련 논란, 고증 논란, 제작자들의 태도 논란 등 갖가지 문제점이 터져나오며 싫어요 폭탄을 받고 온갖 욕을 들어먹던 배틀필드 5와 달리 근미래 배경이라 고증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롭고, 트레일러의 완성도도 괜찮으며, 군데군데 배필 고인물들을 위한 팬 서비스 요소도 적절하게 들어있어 전작 트레일러와는 180도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와 자원난, 인공위성 체계의 붕괴, 초대형 정전으로 기존 경제/국가/안보 체제가 모조리 무너져가는 뉴 노멀(New Normal) 체제의 암울한 2042년을 배경으로, 마지막 남은 두 초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전쟁과 해당 전쟁의 대리전을 수행하며 용병으로 살아가는 난민발 무국적자들인 비송환자(No-Pats)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기술력은 세계가 혼란스럽고, 시대 배경이 극적으로 미래가 아닌 만큼 현대에서 크게 진일보하지는 않았다. 보병 장구류에 세세하게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었지만, 현대 장구류와 비교해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없고, 병사들이 사용하는 무기들도 21년 현재 차세대 무기로 점쳐지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러시아의 AK-12 소총, 미 육군 NGSW 사업에 제출되어 있는 MCX Spear 소총 등으로, 완전 가상의 무기 체계가 등장하지 않았다. 단, 스페셜리스트의 특수 능력은 갈고리 총, 원격 회복 주사 총 등 현대에서 볼 법한 것이 아니다.

재밌는 점은 공개된 트레일러에도 나온듯이 공개된 맵중에 한국의 인천 송도를 배경으로 한 맵이 존재한다.

한국의 송도국제도시를 배경으로 한 맵이다.

배틀필드 시리즈에서 한반도의 지역이 등장한 것은 배틀필드 4 프로파간다 맵인 평양직할시에 이어 두번째고, 대한민국의 지역으로는 처음이다. 마천루가 많아 빌딩 간 교전이 많은 배틀필드 4의 여명의 파괴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본작의 배경 설정 중 하나인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해 실제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초대형 허리케인이 환경 효과로 등장할 것임이 최초 공개 트레일러를 통해 확인되었다.

빌딩 중에 맵 제목을 한글로 음역한 '칼레이도스코프'라는 간판의 건물이 있다. 트레일러에서 무너지는 건물의 간판도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