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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놀게더 활성화 기원 하루 한 줄 좋은 글귀 프로젝트 (51일차)

핑크ㆍ블라썸
2021-11-07 23:46:19 123 5 0

슬픔의 바다에 잠식되어가며 기댈 곳을 찾는다는 것은…

거울 빛 맑은 바다의 한 가운데서 비춰진 나의 모습을 본다는 것


하지만…

내가 기댈 곳은 나 뿐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나라는 버팀목은 너무 많은 소금기를 머금어 버린 지 오래


그리고 그 눈물의 악랄한 염도는 

나의 연약한 그것이 부패할 정도의 임계치를 

한창 뛰어 넘어버리고는


썩어 들어간 나를 바라보며

더 이상 토해낼 눈물이 없어 울컥대는 피는

아니 그것도 눈물이라고 할 수 있다면


내 슬픔의 낙원 속 거울 빛 맑은 바다에는

섬뜩할 정도로 새빨간 잉크가 방류되고 있는것이다.


그렇다면 저 바다는 더 이상 거울 빛이 아닌가?

아니.

그제서야 그 바다는 비로소 진정한 거울이 된 것이다.


이러한 가혹한 삶의 유영에 피로감을 느끼고

이제는… 이제는 정말…

이러한 생각으로 온 몸에 힘을 풀어 버릴 때면


그 피눈물의 악랄한 염도는

나의 연약한 그것이 부유할 정도의 임계치를 

한창 뛰어 넘어 버린지 오래.


나는 이제 천천히 나의 몸이 썩어 들어가는 것을 관망하며

나 스스로를 죽음으로 마취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것이다.


슬픔의 바다에 잠식되어가며 기댈 곳을 잃는다는 것은…

핏 빛 탁한 바다의 한 가운데서 비춰진 나의 모습을 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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