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해님 0

아침에 갑작스럽게 방송을 켜서,, 방송을 쉬겠다고 말씀을 드렸죠..ㅜ ㅜ 

못 보신 트수분들도 있을테니까, 트게더에다가도 한 번 더 작별인사를 남깁니다.

사실 공지방송 때 제가 너무 두서없이 말을 해가지구 말을 좀 정리하는 느낌으로 글을 써요..!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갈 뻔했네요 o0o

방송에서도 살짝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방송을 쉬게된 이유를 세세하게 털어놓기엔, 

나중에 돌아왔을때, 제가 완전히 마음의 짐을 털어놓고 왔더라도

여러분들이 그 부분에 대해 신경 쓰실까봐, 먼저 걱정을 하실까봐,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 그랬죠..

저는 여러분들이 제 방송을 편하게 보셨으면 하거든요, 아무런 신경 쓰지 않구..!

예전부터 그랬지만, 지금까지도, 여러분들께는 항상 당차고 밝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게 너무 단순해보인다고 해도 항상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저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이러이러한 일로 힘들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았구, 눈치채게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다들 즐기려구 방송에 오시고 하니까 어두운 얘기를 꺼내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더욱 더 오늘 방송 보신 분들이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미리 언질을 드렸어야지 여러분들이 마음의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인가...ㅠㅜ

그래두 울 해님들.. 다들 괜찮다고 말씀하셔서,,, 너무 의젓한 거 아니냐구..ㅠㅠㅠㅜㅜㅠ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방송을 쉬는 건 온전히 다 제 탓이고, 해님들 너무 고마웠다는 말 하고 싶었어요.

제가 막 거창한 사람도 아닌데, 그냥 스치는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 중 하나인데

방송을 하면서 절 따라주고, 응원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어요.

생각이 많아져서 잠을 못 이룰 때도, 트수가 저에게 했던 채팅 한 마디, 댓글 한 마디에

웃으면서 잠에 들 때도 많았구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전 앞으로 저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송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정리도 하고 그러다가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기전에는 돌아오도록 할게요.

코끼리보다도 단단해져서 오겠습니다..!

그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없다는..!

다음에 돌아왔을 땐, 다들 아무 걱정없이 방송 보고, 걱정없이 놉시다!

그리고 꼭 하고픈 말! ( 느낌표 백개 )

울 해님들과 함께한 시간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좋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ㅎㅎ,

지금까지 남아준, 혹은 떠나셨더라도, 자주 못봐도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놀다간 트수들과의 추억으로 행복한 건 진심이에요.

제 맘속의 트수의 모습이 그러하듯, 여러분 마음속에 제 모습이 언제나 그렇게 남아있음하고..

언제나 잊지 않겠다는거ㅜㅜ, 트수가 뭘하든 하는 일 모두 잘 되고 행복해라!

단아해 개 변덕쟁이에 나쁜 사람이지만... 트수 좋아 ㅠㅠㅜ

마지막(은 아니지만)방송에도 저를 위하는 말뿐인 트수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웃으면서 또 보자! 그동안 고마웠다ㅎㅎ

이젠 진짜 갈게요~ 뒤돌아보면 진거임ㅎㅎ;;

정말 가요, 안녕~

단아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