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롱이 0

안녕 여러분 다롱이에요

이렇게 2019년이 끝나는 날에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요

아래에 쓰는 내용들은 정말 일말의 거짓도 없이 진심들만 썼답니다.

한해동안 제 방송에 날아와서, 같이 울고 웃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서로 놀리고 티격태격 하면서 저와 함께 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올해 정말 여러분과 보낸 시간이 제 시간 중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근데, 하나같이 고맙고 좋은 기억들 뿐이네요. 정말 고마워요.

그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힘차게 살아가고 있지 못했을거에요. 저는 사람을 무서워도 하고, 무슨 일을 의욕적으로 성실히 하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우울하게 지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이랑 일년의 시간을 볶아가면서 마음의 치유도 많이 되고, 조금 더 성숙해지고, 활기차고, 하고싶은 것도 더더욱 많아져가고, 세상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여러분 덕분입니다.

앞으로 제가 어떤 상태가 되고 어디에 있게 되든 간에 올 한해 여러분과의 좋았던 기억들을 절대 잊지 않고 잘 담고 살아갈꺼에요.

저는 욕심이 점점 많아져요. 보여주고 싶은 건 너무나 많고, 아직 역량은 부족하고, 그래서 호언장담하고 실수하거나, 기대하게 만들고 그만큼 못보여주는 일이 많을 거에요. 방송 컨텐츠나, 대회성적이나, 개인 다롱이의 모습이나 무엇이든지요. 그렇지만 욕심만큼 제가 할 수 있는만큼은 최대한 노력할겁니다. 그러니 조금씩 부족한 모습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거 봐서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

여러분이 이해해주셔서 지난주에는 원래보다 하루 더 휴방하기도 하고, 할 일도 미뤄두고 조금은 쉬려고 하면서 지냈는데, 그러면서 앞으로 열심히 하고싶다, 무엇 무엇들을 해보고 싶다 하는 열망이 더욱 커졌어요. 이렇게 다시 지친 게 극복이 되나봐요. 20년에도 제가 도전하는 많은 것들에서 좌절을 맛보겠지만 결국 성공해내는 것을 만들어내서 여러분에게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내년에는 정말 운동, 건강관리 잘해서 늘 기운찬 모습으로 열심히 방송하고 싶은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짜증이나 힘든 것보다는 선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스트리머가 되고싶어요!

여러분도 건강하구, 몸, 특히 마음 관리 잘하시구, 너무 힘들면 가능한지 모르지만 저한테도 좀 기대시구,

그리구 20년에 하려는 일, 술술 잘 풀리고 힘든 일 있어도 결국 이겨내고 잘되시길 제가 기원할게요!! 새해복 많이 받아요TwitchUnity 

그리고 제 방송 소식  몇가지 ㅡ

오늘 합방은 재밌었나요? 잘한 부분과 잘못한 부분이 확실했던 합방인듯... 방송인들이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재밌는 걸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점 만 알아주세요. 자세한 피드백은 댓글에 써주셔도 좋고, 제가 방송에서도 더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에 누구랑이나 합방이 계획된다면 더 알찬 기획과 준비된 진행으로 진짜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편집자님이 한분으로 줄기도 했고, 제가 쉬는 동안 편집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할 수가 없었어서 유튜브 업로드가 더뎌지고 있는데요. 이번주 내로는 무조건 올라갈 겁니다. 편집자님도 착한 분이라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며 노력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아이디어를 주시거나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네요. 저도 여러가지로 계속해서 노력해보겠습니다.

구독배찌와 구독티콘을 1월부터 다 새로 만들고 넣을 예정입니다. 1월 내로 경과 말할 수 있도록 할게요. 그리고 OGN 인터뷰 다녀와서 OGN PD님이 주신 아이디어인데, 구독리액션이랑 도네리액션을 짜는 걸 컨텐츠로 방송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해주셨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1부나 2부나 무튼 하루 컨텐츠로 사전에 미리 공지를 하고 여러분들에게 리액션 아이디어를 들어서 추리고 그날 여러분이 제안해주신 리액션을 전부 열심히 해보면서 감독맡은 뒤 그중에 여러분 맘에 젤루 드는걸로 같이 고르는 방식?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ㅋㅋㅋ 한번 추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이벤트만이 아니라 이모티콘 배찌, 리액션도 혜자방송으로 거듭나자!

1월 2일 저녁부터 인벤 예선에 나갑니다. 대진표는 https://tgd.kr/34652612  여기서 볼 수 있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64강에 들어야 3일에도 예선을 합니다. 방송하면서 치루기는 어려울 것 같고, 방송이랑 별개로 이뤄질 것 같습니다. 제 조가 가장 빡세다는 얘기가 있는데 당연히 '다롱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죠? 시간이 많진 않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보도록 할게요 본선을 위해!

내일은 예선에 제출해볼만한 이러저러한 덱을 해보면서 랭크 적응하는 방송을 할 것같습니다. 랭크말고 다른 방송도 하고싶은데 하다못해 전장이라도 하고 싶은데, 대회를 앞두면 뭔가 더 성실히 해야할 것 같고 시간이 아까운 기분이 들어서 못해요 슬퍼ㅠㅠ 상황봐서 다른 것도 가능하면 할게요...

여러가지 힘든 일도 있었던 한해였는데 마지막날에 돌이켜보니 결국 잘된 일이 더 많았고, 여러분때문에 행복하고 웃게되는 한해였어요. 새해에도 잘부탁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