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 근처 스타벅스서 2020 스타벅스 섬머 e-프리퀀시 이벤트를 한다는 작은누나의 정보를 듣고 오늘 새벽부터 집에서 스타벅스까지 10여분 걸어갔는데 새벽 2시 47분....일찍 온 줄 알았는데 제가 4번째더라고요....1번째 분은 새벽 1시부터 대기하셨대요...ㄷㄷㄷㄷㄷㄷ...제가 4번째로 도착을 해서 자리에만 앉아있기엔 뭔가 지루해서 블루투스 이어폰 끼고 KBS 클래식FM 청취로 시간을 때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2명 늘어나다가 5~6시가 지나서야 12명으로 증가하더라고요....12명 중 4~5명이 부부거나 애엄마셨는데 맘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오셨나봐요....(히익)...너무 소름이 돋았습니다...이 기다리는 광경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엄청 쳐다보거나, 어떤 아저씨가 보더니 '대단하십니다'라고 저희들한테 말하거나, 그 애완견을 들면서 '뭐 때문에 줄 서 있는거야? 뭐가 있길래?'라고 혼잣말을 하시는 지나가는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7시 쯤이었는데 직원 한명이 도착을 하셨더라고요. 매니저님도 그 다음에 도착하시고. 저희는 밖에서 오픈 업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찰나에 어떤 젊은 아주머니 2명이 들어가시면서,
그 두명 : 저기 죄송한데, 입고된 게 몇개에요?
직원 : 저희 12개에요.
....하다가 밖으로 나가면서 '왜 그걸 안 알려 준거야!'하면서 빡치시더군요...허허....(이와중에 첫 번째 대기하신 분 : '다른 데로 가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분들이 오픈업무를 속전속결로 하다가 이제 오전 8시가 되었습니다.
직원 : 이제 들어가실게요~~~
.....하면서 첫번째 대기자부터 차례차례 들어갔습니다.
근데 그 e-프리퀀시 QR코드를 찍어야 하는데 하필 배터리가 5% 미만이어서 순간 뇌정지 올 뻔 했는데 다행히 빨리 진행이 되서 저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대충 여행용 가방이더라고요. 그래서 큰누나한테 전달까지 했고, 오늘은....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DT)서 존버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