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비예요.
어제랑 오늘 휴방하고 나서 공지를 씁니다.
예상한 시청자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일주일 간 쉬려고 합니다.
그동안 봐주신 분들께서라면 예상하셨겠지만 도저히 게임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방송을 끄고 게임을 해봤지만 과몰입해서 화만 날 뿐 게임이 재밌지가 않아요.
그 어떤 게임을 해도 재미를 못 느낀지는 한 달이 넘어갑니다.
그 동안은 시청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더 커서 재미있는 척, 방송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해왔어요. (다른 방송인 분들이 그러하듯)
그만큼의 정신력을 소모하다보니 예민한 상태가 방송내내 유지가 되고, 트수들의 작은 딜 작은 돌멩이 하나도 저에게는 많은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제가 게임을 못하는 편이라는 건 다들 아시죠?
잘하는 걸 좋아하기 마련인데, 참 어떤 게임이던지 뇌지컬 피지컬 다 달려서 잘하지를 못하네요.
못해서 위축되어 있는 상태여서 평소라면 웃으면서 흘릴 작은 딜들도 진담으로 받아들이게 돼요.
노력을 안 하는 것은 아닌데.. 많이 부족해서 실력이 안 느는 거겠죠.. 모든 게임에 있어서요.
자꾸 위축되고 울적해지고 방송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는 모습을 근래에 많이 보여드린 거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즐겁게 방송을 하지 못할까봐, 그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실망하실까봐 방송을 못켜겠더라고요.
이번주가 사실 제 2주년 방송 기념일이 있는 날이네요.
쉬면서 조용히 방송을 되돌아보려 합니다.
다시 한 번 좋은 모습, 좋은 방송 해드리지 못하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구독자 분들께는 한 번 더 양해를 구하며 혹여 환불을 원하시는 분은 귓속말 주시면 사비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메일보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리던 소식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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