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5월 19일, 늦은 밤 ]
가로등 불빛만이 아롱거릴 정도로 늦은 밤, 그녀가 나를 집밖으로 불러내었다.
" 창공! 빨리 와봐! "
창밖을 확인해 보니 뚜야 누나가 집앞에서 나를 부르고 있었다. 그때 누나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눈부시도록 '은색'으로 반짝이었다.
" 왜요? 무슨일인데요. 누나? "
누나가 나를 직접 찾아와서 부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인지 괜히 집밖으로 나가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며 설레었다.
" 일단 빨리 나와봐! "
평소 누나의 그 '바보'같은 목소리가 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귀엽게 들려온다.
" 뚜야 누나, 이 야심한 밤에 왠일이에요? "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누나 앞에 서서 괜히 차가운 말투로 말하였다.
" 아.. 아니.. 그냥! 너한테 이걸주고 싶어서! "
그녀의 손에는 영롱하게 반짝이는 아름다운 무언가가 들려있었다.
" 이게 뭐에요? 다이아..? "
그렇다. 그것은 바로 누나가 다이아로 손수 만든 '것' 이었다.
" 응! 이걸 너에게 꼭! 주고싶어서! "
누나는 매우 들 떠 보였다. 나에게 반드시 그것을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 고.. 고마워! 나.. 이거 받고! 열심히 일할게! "
나는 매우 부담스러워서 거절하고 싶었지만, 누나의 그 해맑은 모습 때문에 차마 거절할 수 가 없었다.
" 정말? 니가 고마워해주니 나도 좋아! 그럼 이제 난 이제 가볼게! 너도 하던 일 마저 해! "
결국 나는 누나가 주는 물건을 받아들고 다시 들어갔다.
" 하.. 누나는 자기도 힘들면서 나에게 이런거나 주고.. 응? 근데 이건 뭐지? "
누나가 준 물건을 집에 들어와서 자세히 다시보니 물건에 이런 글씨가 써져있었다...
Yes! My! Queen!
(알겠습니다! 나의!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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