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우선 전날 새벽 5시까지 유튭보다가 어찌저찌 자서 7시에 일어남 그리고 아침을 먹고 다시자고 일어났는데 시계를 보니 10시 기차 12시 51분 집 -> 역 30분
(환승 1회,처음 타는 버스 배차 간격 20분 이상, 환승하고 역까지 가는 버스 배차간격 1시간이상... )
일단 자고 일어났으니 씻고 헐레벌떡 처음타는버스를 10시 40분쯤에 탐. (이때부터 심장이 오들오들 떨리기 시작)
환승하는 버스 정류장 도착 하자마자 버스 놓침.(배차간격 65분^^...야발..) 바로 다른 버스 검색했는데 정류장에서 다른버스 정류장까지 300M + 정류장 도착까지 3분 = 오지게 뜀. 겨우겨우 버스 잡고 역으로 갔는데 어머나세상에 11시 40분에 역에 도착.
창원 기차역
약 1시간동안 폰보고 기다림(이때 폰을 보면 안됐었다....). 다행히 기차 지연은 없었고, 학교로 갔슴.
기차를 타고 머구에 근접할때 뭔가 이상하게 몸이 아픈 느낌이길래 친구한테 "야 머구 근처에 가니까 몸이 아픈거같음 ㅇㅇ" 하니까
"님 그거 등교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차를 내려서 역으로 나오는순간 대프리카의 명성에 걸맞게 미친듯한 더위를 선사해줌 (반팔티에 아우터 셔츠 입고 갔는데 더워 죽을뻔;;)
저녁 (배터리 잔량 : 16%)
어케어케 학교는 잘 다녀와서 동기들 얼굴도 처음보고 나름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나랑 같이 수업듣는 동기가 1명있는데 걔랑 치맥을 때리러감.현재시각 18:20 (이때당시에 나의 기차시간은 19:55 였고, 친구는 20:00였나 20:05였나 그랬음)치킨이 한접시 나오길래 먹고 가면 되겠네 햇는데 아뿔싸, 앞테이블이 있었음, 그렇게 20분을 더 기다려서 18:40분이 되었고 친구랑 둘이서 "여기서 역까지 30분 좀 넘게 걸리니까 19:20분에 나가자"라고 합의를봄(좀 더 일찍 햇어야지 병X아,,,,,)둘다 동의를 했고 치킨을 다 먹고 나가는데 동기가 어 잠만 하더니 치킨집을 다시 들어감, 금방 나오길래 왜 하면서 물었더니 인공눈물을 놔두고 갔는데 그새 버렸다고 그냥 나왔다고함. 현재시각 19:23분 일단 뛰자. 라는 생각을 텔레파시 통하듯이 같이했고 동기와나는 미친듯이 뛰기 시작함. 그리고 환승역에서 분노의 질주 : 퇴근시간 지하철역 을 맨몸으로 찍으면서 환승을 하러 갔는데 막상 가고보니 기차 도착까지 4분. 현재시각 19:44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때 직감했다. 내가 병X이라는것과 기차를 놓칠것이라는것을).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다시한번 분노의 질주를 맨몸으로 찍으려는 찰나, 지하철역은 지하 3층이었고, 기차역은 지상 2층이란걸 깨닫게됨.태어나서 고등학교 신검할때보다 더 열심히 뛰었음, 시계를 볼 시간도 없고 그냥 미친듯이 뛰었음, 역도착 20:00. 내 기차는 이미 떠나간지 오래 (동기는 20:00기차를 어떻게든지 탔다고함.) 그리고 나의 맨탈은 와장창. 황급히 다음 기차를 봤는데 21:55출발 23:14 도착 22:35출발 23:34 도착. 인생야발을 나지막히 외치며 대합실에서 앉아서 죽은사람마냥 앉음. 그리고 눈앞에 있는 보조배터리 대여가 있길래 바로 대여를 하고 휴대폰에 긴급수혈을 놓음. 거짓말 같겠지만 그 대합실에서 바닐라 라떼 하나 시키고 2시간 35분을 기다림. 그렇게 기차를 타고 집으로옴.(원래 19:55기차 탔으면 20:53인가 도착이었음...야발...)
이렇게 긴 첫등교썰 들어주셔서 감삼다 ^^7
리본장수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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