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침번
폐급은 이등병때 상병이랑 같이 불침번을 섰음.
근데 보통 불침번 교육전에 선임 깨울때는 절대 선임의 몸에 손대지말것. 후레쉬를 비추지 말것. 그외 등등 있는데 첫 근무 당시 상병이 다음번 탄약고 근무자를 깨우라고 폐급에게 시킴. 폐급은 선임을 깨우러 갔는데 처음부터 사고를 침. 첫 번째로 잘못된 생활관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을 깨움. 보통이라면 생활관 잘못 들어왔나? 먼저 확인하고 생활관 문에 나와있는 자리배치도를 확인하고 관물대 이름을 다시 확인하고 깨울텐데 얘는 그것도 확인 안하고 잘못 깨운 선임 옆사람에게 일어나라고 함. 여기서 두 번째로 잘못된게 선임을 흔들면서 깨우고 후레쉬를 얼굴에 비추면서 깨움. 빡친 선임은 나 아니라고 했지만 얘는 계속 깨우다가 결국 선임 생활관 인원 대부분이 깨어남. 그러다 얘는 잘못됐구나 하고 다른생활관을 찾아갔는데 그 생활관에서 또 잘못 깨우고 후레쉬를 비추면서 깨움.
다음날 본인은 폐급에게 불침번 교육 안시켰다고 아작남.
2. 불침번 2탄
보통 생활관은 굉장히 건조하기 때문에 생활관 바닥에 물을 뿌려주고 생활관 중앙 천장에 걸려있는 습도온도계를 보며 매 시간마다 각 생활관 온도습도를 적어야함. 하지만 이 폐급은 불침번 근무때 모든 생활관을 돌면서 문을 쾅 열고 닫으며 쿵쿵 거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모든 생활관 인원을 다 깨우고 다님.
결론. 또 털림.
3. 잠다
당시 폐급은 이등병.
모든 일에 답을 잘해야하는 상황.
그날은 간부가 폐급에게 무언가를 물어봤는데 폐급은 못들은 상황. 보통이라면 "잘못 들었습니다?" 라고 하는게 정상이지만 이놈은 아래 사진처럼 행동하며 표정이 굳어지면서 아씨 뭐라는거야. 하는 표정을 짓고 아무말 안함. 그래서 간부가 "이거이거 아니냐고."라고 했음에도 이놈은 "잘못 들었습니다?" 가 아닌 "잠다?"라고 답함. 그날 본인 또 선임에게 털림.
4. 우유
폐급은 원래 포반 탄약수였으나 얘가 이 보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소대를 옮기고 30살 선임 밑에서 도우미 역할을 했음. 30살 선임은 보급병이었는데 이 선임은 폐급에게 단순한걸 시키다가 선임이 전역이 얼마 안남아 폐급에게 그날 부식 몇 개를 수령해야하는지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알려주었음. 그러던 어느날 중대에 전화가 왔음. 진짜 이만큼 필요하고 연락온거임. 알고보니 부식 118개가 필요하다고 적어야하는데 1118개가 필요하다고 한거임. 그날 전화 안왔었으면 중대에 우유 1118개가 배달될뻔함. 근데 이 전화가 보급대대 행정반에서 온게 아니라 보급대대 출발전 선탑자에게서 전화가 온거였음. 즉 전화 안왔었으면 땀도 하얀색으로 나올정도로 우유 먹을뻔함.
5. 보급
폐급은 알고 있듯 보급병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었음. 그러다 보급병 선임은 전역하였고 새로운 보급병이 왔으나 얘는 여전히 보급병 도우미였음. 어느날 정비병 부식이라고해서 정비병만 따로 빵이나 라면이 나오는날이 매달 한번씩 있는데 px에서 안파는 빵이나 라면이 나오는거라 정비병에게는 소소한 행복이었음. 근데 어느날부터인가 빵이나 라면이 안나오기 시작했음. 그래서 안나오는가보구나 했는데 다른 중대 정비병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잘 나오고 있었다는거임. 알고보니 지금까지 나오던 빵과 라면을 얘가 혼자 다 먹고 있던거임. 양은 매달 라면 12봉 빵 6개가량이었는데 얘는 관물대에 숨겨놓는것도 아니라 빵은 그 날 다 먹고 본인과 보급병, 행보관님만 갈수 있었던 보급창고에 라면을 숨겨두며 매번 갈때마다 한 두봉씩 가져와서 빼먹고 있던거임. 그걸 걸려서 간부에게 욕먹고 모든 선임한테 욕먹었으나 요놈은 정비병들에게 웃으며 "미안하다ㅋㅋ"이러고 퉁침.
6. 행군
행군할때 폐급은 k2소총에 군장을 매고 행군을 하였음.
근데 폐급은 체력도 저질이었고 약 100kg정도 되었었음. 그 날 행군때 무전 하나가 왔었음. "전 인원 가스조절기 확인할 것."
보니까 뒤에서 따라오던 타 중대가 가스조절기 하나를 주운거임. 무전을 듣고 우리 소대원들에게 가스조절기를 확인하라고 하였으나 가스 조절기를 확인해본결과 한놈이 가스조절기가 없음. 폐급이었음. 알고보니 지 행군할때 심심하다고 가스조절기를 뽑았다가 끼웠다가 난리를 치다가 끼우고 안잠근거임. 그날이 바로 저번에 말했던 수통에 콜라 채우고 방독면가방에서 방독면이 아닌 초코바가 우르르 나왔던 날임. 털릴게 당연했던 폐급은 다들 행군하느라 지쳐서 행군할때 털수도 없었던지라 생활관 복귀까지 벼르고 있었는데 이 폐급은 행군 힘들다고 못걷겠다고 하며 군장을 다른 인원에게 넘기며 본인은 혼자 편하게 총 하나 매고 걸음. 마지막 막사 얼마 안남았을때쯤 폐급은 "제가 군장 매겠습니다."라고 하였고 중대장은 얘가 군장 끝까지 잘 매고온줌 알고 그 달에 포상증을 주었음. 하지만 얼마 못가 포상증 뺏김.
7. 두돈반
폐급은 몸이 워낙 무거워서 혼자 두돈반을 못탐.
어느날 두돈반을 타는데 얘가 혼자 못타니 아래에서 밀어주거나 위에서 잡아줘야함. 근데 그날은 위에서 잡아주는사람이 없어 아래서 밀어주는데 밀어주면서 걔가 올라가는순간 뿌웅 소리가 아닌 뿌르르륵 소리가남.
아. 못쓰겠음.
흰둥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