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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조인트벤처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설립 추진…해외기업 대규모 투자 첫 사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르네상스 호텔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e스포츠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e스포츠 구단 ‘T1’ 유니폼을 입고 손을 맞잡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바르셀로나=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지난 2004년 출범해 스타크래프트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 이르기까지 국내 e스포츠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SK텔레콤 T1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e스포츠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e스포츠업계의 ‘FC 바르셀로나’가 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 개막 전날인 24일 컴캐스트 그룹의 ‘컴캐스트 스펙타코어’와 e스포츠·게임 공동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JV)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가칭)’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컴캐스트는 시가총액 약 174조원, 연 매출 110조원의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한국에도 익숙한 미디어·콘텐츠 기업 ‘NBC 유니버셜’ 및 ‘드림웍스’,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SK텔레콤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컴캐스트 스펙타코어는 컴캐스트 그룹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 국내 e스포츠 구단, 대규모 해외기업 투자 첫 사례 
그동안 기업들이 e스포츠 구단을 직접 운영하거나 스폰서십을 통해 마케팅·홍보에 활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해외 투자를 받아 e스포츠 전문기업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컴캐스트의 SK텔레콤 T1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 e스포츠 시장에 해외기업들의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CK리그의 경우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면서 “하지만 중국이나 북미, 유럽 등에 비해 시장이 작았는데, 이번 사례가 기폭제로 작용해 한국 e스포츠시장이 더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미국과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30~40%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 세계 e스포츠산업은 지난해 8억69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에서 2022년 29억6300만 달러(약 3.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약 101억 달러(11.3조원)규모의 게임 스트리밍 시장을 포함하면 지난해 관련 산업규모는 연간 12조원 대에 달한다.

컴캐스트는 e스포츠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한국 e스포츠 팀에 관심을 갖게 됐고, 명문인 SK텔레콤 T1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e스포츠팀 공동 운영 ▲콘텐츠 공동제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글로벌 e스포츠 팀을 운영하며 중계권,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하면서 T1을 전통 스포츠구단인 ‘FC 바르셀로나’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SK텔레콤 소속으로 다양한 사업 진행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e스포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트 유나이티드 등 전통 스포츠 명문 구단처럼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e스포츠 전문기업으로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텔레콤 T1 단체.

◇ LCK 서머 스플릿부터 ‘T1’ 명칭 변경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SK텔레콤 T1에서 T1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름에서 SK텔레콤은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컴캐스트의 지분투자가 이뤄지면서 SK텔레콤이란 이름을 빼고 T1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공동으로 경영을 하는 것이지만 SK텔레콤이 대주주다. SK텔레콤이 T1의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주도권은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선 오히려 T1이란 이름으로 팬들에게 더 친숙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프링 정규시즌이 한창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SK텔레콤 T1이란 명칭은 서머 스플릿부터는 T1으로 변경된다. 현재 팀원들의 변화는 없고,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와의 ‘통신사대전’ 역시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발표한 것이고, LCK 서머 스플릿쯤 되면 T1으로 명칭은 변경될 것”이라며 “팀원들의 변화는 없다. 그리고 팀명에서 SK텔레콤이 빠지긴 하지만 대주주이기 때문에 기존의 통신사대전도 재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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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468&aid=0000477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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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 E스포츠 게임단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도 받고 하면서 기존의 SK는 빠지고 T1이라는 브랜드네임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