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렛트 0

렛트님은 진짜 초기의 로보토미 게임을 하신 것 같은데

정식 발매 버전은 그냥 다른 게임이라고 할 만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 

“너무 암기라 외우기 힘들것 같다”

알파 버전에서는 작업을 하면 확률적으로 환상체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운빨 망겜이지만 

정식 발매 이후 그러한 암기 요소는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지금의 로보토미는 환상체를 관리하면 직원이 관리를 얼마나 잘했나에 따라 일종의 포인트를 주는데, 

이 포인트로 원하는 정보부터 열람이 가능합니다. 

환상체의 정보에 들어가면 포인트로 

“환상체 기본 정보” 

“탈출정보”

“작업 선호도” 

“관리법”

중 끌리는거 아무거나 골라서 해금하면 됩니다. 설명도 꽤나 자세한 편이고요. 

게임 내에서 언제든지 환상체 이름을 클릭하면 저 메뉴를 열 수 있습니다.

거기다 굳이 환상체 메뉴를 일일이 열어보지 않아도 정보 해금 뒤에는 

직원의 스탯에 따라 개별적으로 작업 확률은 “높음, 낮음, 보통, 매우 높음, 매우 낮음”으로 바뀌며 

작업 속도의 경우 대락 걸리는 시간(초 단위)로 바뀝니다.

또한 튜토리얼도 추가 되어 기초적인 조작법을 간편하게 배우는게 가능하지만 

말 그래도 정말 기초적인것만 가르쳐주기 때문에 렛트님이 직접 해보거나 

인 게임에 있는 메뉴얼을 읽으셔야 합니다...

esc를 눌러서 책을 클릭하거나 F1을 누르면 게임 메뉴얼을 열 수 있습니다. 

여튼, 렛트님이 염려하시는 암기랑 운빨 문제는 

이미 직관성이 굉장히 높아진 정식 발매 버전에서 해결된 상태입니다. 

오히려 문제는 이게 아니라...

2. 

“채팅으로 사람을 사납게 만드는 탑 3 게임이: 롤, 오버워치, 그리고 로보토미야.”

“대체 얼마나 심한거야...?”

-고차비님이랑 렛트님 대화 중

많이요. 

아이작으로 비유하자면 

노템으로 최종보스 때려잡는 고인물에게 나무위키만 보고 

“아 그거 먹는거 아닌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하며” 훈수하는 사람이 가득하며

아무리 평소에 온화한 방송이라고 해도 

로보토미만 키면 훈수하는 사람 vs 훈수/스포하지 말라고 닥치라며

시청자들끼리 채팅창에 시빌워가 일어나게 만드는 언더테일 뺨 칠 정도로 놀라운 팬덤을 가진 게임입니다. 

사실상 환상체마다 관리법이 워낙 다양하고 독특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끼는 게 이 게임의 가장 큰 묘미인데 

훈수 두는 사람들의 거의 98%는 게임은 사지도 않으면서 나무위키만 보고 스포하는 사람들입니다. 

해본 사람은 환상체의 관리법을 스스로 알아가면서 플레이 하는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거든요. 

그렇기에 어찌보면 환상체 관련 훈수는 일종의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롤이나 오버워치 팬덤보다 악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매니저가 없는 렛트님이 하실려면 

하스 묘수풀이 방송처럼 채팅창을 끄시거나 

아시는 스트리머 분 매니저에게 채팅 관리를 부탁해야할 정도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스트리머분들이 기피하는 이유가 이게 가장 큽니다. 

그 밖에도...

3. “로보토미는 근데 확실히 잘 만든 게임이야.”

맞습니다. 풍부한 컨텐츠과 높은 몰입도로 상당히 잘 만든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방송용 게임이 아닙니다. 

이 게임을 엔딩까지 보려면 삼국지의 몇 배의 플레이 타임을 갈아넣어야 하며, 

환상체 한번 잘못 고르면 체크 포인트로, 그것고 힘들면 1일차로 다시 가야할 정도로 굉장히 긴 플레이 타임을 자랑하며, 

보스전과 막판 난이도도 막대하기 때문에 절대 1-2회차에 깰 수 없습니다 

이 게임은 얻은 무기와 업그레이드, 

그리고 환상체 정보가 데이터 리셋을 하지 않는 이상 체크포인트나 1일차로 돌아가도 전부 계승됩니다. 

다회차 게임으로 설계되어 호흡이 굉장히 긴 게임이기 때문에 

최종엔딩 하나 보려면 최소 몇 백 시간은 갈아 넣어야합니다(...) 보스전의 살인적인 난이도도 한몫 하고요. 

다만 보스전이 어려운 이유가 뭔가 한꺼번에 여러 사건이 터지면서 이것저것 해야할 일이 많은 건데, 

렛트님이 롤 정글러로 단련된 맵 리딩이나 꼼꼼함으로 차비님 말씀대로 잘 할 것 같긴 합니다.

여튼 반대로 말하면 

그 정도 막대한 플레이 타임에도 불고하고 계속 사람들을 잡고 있게 만드는 

그 게임의 26000원의 가격은 충분히 합니다.

380시간 고인물로서 한번 주저리 써본 글입니다.

결론

- 암기 문제는 이미 해결된지 오래

- 방송에서 하면 채팅창 개판날 각오는 해야함

- 개인으로 즐기면 풍부한 컨텐츠랑 재미로 가격 값은 충분히 하지만 너무 긴 플레이 타임과 호흡으로 방송용 게임은 아님